‘44-20’ 리바운드에서 게임 끝···한국가스공사, 또 22점 차 압승으로 4연승 질주

김은진 기자 2024. 11. 1. 21: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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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가스공사 앤드류 니콜슨(왼쪽)이 1일 KCC전에서 수비를 뚫고 골밑으로 파고들고 있다. KBL 제공



대구 한국가스공사가 4연승을 달리며 초반 돌풍을 이었다.

한국가스공사는 1일 부산 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부산 KCC와 원정경기에서 80-58로 압승을 거뒀다.

가스공사는 개막전에서 창원 LG에 67-70으로 진 이후 원주 DB, 서울 삼성, 안양 정관장에 이어 KCC까지 꺾고 4연승을 달렸다. 4연승 중 이날까지 3경기에서 20점 차 이상 대승을 거두며 공격력은 물론 수비력에서도 완전히 달라진 모습으로 시즌을 출발 중이다.

이날도 앤드류 니콜슨이 3점슛 3개 포함 25득점 11리바운드, 샘조세프 벨란겔이 19득점 8어시스트 2스틸, 유슈 은도예가 13득점 8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가스공사는 3점슛 9개를 터뜨리며 외곽은 물론 리바운드 44-20으로 골밑에서 KCC를 압도했다.

시즌 초반 부상 등으로 정상 전력이 아닌 가운데 빽빽한 경기 일정을 소화하고 있는 KCC는 이날도 이호현(11득점)과 이승현(10득점)이 겨우 두자릿수 득점을 넘겼다. 외국인 선수 디온테 버튼이 28분31초를 뛰면서 8득점에 머무는 등 무기력하게 경기를 내줬다.

전반은 가스공사가 31-30으로 앞서 팽팽하게 마쳤지만 후반 시작하자 경기가 기울었다.

3쿼터 시작하자마자 버튼의 슛으로 KCC가 32-31로 역전했지만 곧바로 니콜슨의 3점슛으로 가스공사가 34-32로 다시 역전했다. KCC는 니콜슨을 막지 못했다. 니콜슨은 골밑슛과 자유투, 다시 또 2점슛을 더해 혼자 39-34로 스코어를 벌렸다. 이어 다시 신승민과 니콜슨의 슛으로 가스공사는 43-34까지 달아났다.

KCC가 정창영의 3점슛으로 따라가려 했지만 김동현의 5반칙 퇴장으로 내준 자유투 2개를 벨란겔이 모두 넣었다. 이승현의 턴오버로 공격권을 가져온 가스공사는 다시 벨란겔의 슛에 이어 은도예의 자유투 2개와 정성우의 3점슛까지 터지면서 52-39로 달아나 3쿼터를 마쳤다.

KCC를 9점에 묶고 21점을 넣은 3쿼터에서 승기를 잡은 가스공사는 4쿼터도 28-19로 압도하면서 완승을 거뒀다. 3쿼터 KCC의 야투성공률은 20%에 머물렀다. 리바운드 2개밖에 따내지 못한 채 가스공사에 12개를 내줘 승기도 함께 내줬다.

창원에서는 서울 SK가 창원 LG를 72-66으로 꺾었다.

SK는 55-58로 뒤진 채 시작한 4쿼터에서 최원혁의 3점슛 뒤 자밀 워니가 3점슛 포함 연속 7득점 하면서 역전했고 최부경, 김선형의 슛에 이어 69-64에서 워니의 덩크슛으로 쐐기를 박으며 승리했다.

워니가 25득점, 김선형이 18득점, 안영준이 10득점을 올리면서 아셈 마레이(18득점 15리바운드)를 앞세운 LG와 접전을 승리하고 3연승을 거뒀다.

김은진 기자 mulderous@kyunghya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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