곽빈부터 김택연·김서현·박영현까지…마운드 힘 빛난 '류중일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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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류중일호'가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쿠바를 눌렀다.
선발 곽빈(두산)을 포함한 8명의 투수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8회 나온 조병현(SSG)은 쿠바 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고 9회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KT)도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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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이재상 기자 = 이전에 비해 약하다는 평가를 받는 '류중일호'가 강력한 마운드의 힘을 앞세워 쿠바를 눌렀다. 선발 곽빈(두산)을 포함한 8명의 투수가 무실점의 완벽투를 펼쳤다.
류중일 감독이 이끄는 한국은 1일 서울 고척 스카이돔에서 열린 쿠바와의 평가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회 무사 1,3루에서 김도영이 2루수 옆 땅볼로 결승타를 쳤고 2회에도 이주형이 1타점 적시타를 날렸다.
대표팀은 2일 쿠바와 2번째 평가전을 한 뒤 6일 국군체육부대(상무)와 연습경기를 갖는다. 오는 8일 결전지인 대만으로 떠난다.
과거 대표팀에 비해 에이스가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는 한국이지만 빠른 공을 던지는 불펜진은 강점으로 꼽힌다. 류중일 감독은 마무리로 누구를 기용해야 할지 행복한 고민에 빠졌을 정도다.
"최대한 많은 투수가 짧게 던지며 테스트할 것"이라는 류중일 감독의 공언대로 이날 마운드에는 총 8명의 투수가 등판했다. 선발 곽빈을 포함해 3회부터 효과적인 이어던지기로 승리를 지켜냈다. 쿠바 타선을 단 @안타로 막아냈다.
대표팀 에이스로 꼽히는 곽빈은 이날 유일하게 2이닝을 던져 1피안타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회를 삼자범퇴로 막아낸 곽빈은 2회 들어 무사 1, 2루의 위기에 몰렸으나 쿠바 선수를 2루 플라이, 3루수-1루수로 이어지는 병살타로 돌려세웠다.
3회부터 차례로 불펜진도 안정적인 피칭으로 쿠바 타자를 압도했다.
3회 나온 김택연(두산)은 1피안타를 내줬으나 무실점으로 막았고 4회 등판한 유영찬(LG)도 삼진 2개를 솎아내는 등 위력투를 뽐냈다.
5회 마운드에 오른 이영하(두산)는 선두타자에 내야 안타를 내주며 흔들렸으나 이후 세 타자를 2루 땅볼, 연속 삼진으로 잡아내면서 위기를 넘겼다.
6회 김서현(한화)도 쿠바의 세 타자를 모두 내야 땅볼로 돌려세우며 사령탑의 눈도장을 찍었다. 최고 구속 155㎞의 빠른 강속구와 슬라이더를 고르게 던지며 쿠바 타자를 요리했다.
7회 등판한 김시훈(NC)도 2사 후 볼넷 하나를 허용했으나 후속 타자를 포수 뜬공을 잡고 불을 껐다.
8회 나온 조병현(SSG)은 쿠바 타선을 삼자 범퇴로 돌려세우며 기세를 올렸고 9회 등판한 마무리 박영현(KT)도 강력한 직구를 앞세워 무실점 피칭으로 승리를 지켜냈다.
alexei@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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