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현장리뷰] '13438명 앞 우승 확정'...루빅손-주민규 골! 울산, 강원에 2-1 승→푸른 파도가 반란 잠재웠다
[인터풋볼=신동훈 기자(울산)] 그 어떤 반란도 울산 HD 왕조의 푸른 파도를 잠재울 수 없었다. 끔찍한 악몽을 지우고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울산은 11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파이널A 3라운드)에서 강원FC에 2-1로 승리했다. 승점 68점이 되면서 남은 2경기 결과 상관없이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K리그1 3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이었다. 이날 관중은 13,438명이었다.
[선발 라인업]
울산은 4-4-2 포메이션으로 나왔다. 골키퍼는 조현우였다. 수비진은 이명재, 김영권, 김기희, 윤일록이 구성했다. 중원엔 보야니치, 고승범이 위치했고 좌우 공격 자리엔 루빅손, 이청용이 나섰다. 투톱은 강윤구, 주민규가 구축했다.. 조수혁, 황석호, 최강민, 마테우스, 이규성, 아라비제, 김민우, 아타루, 김지현은 벤치명단에 포함됐다.
강원은 3-4-3 포메이션을 가동했다.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꼈다. 3백은 이기혁, 강투지, 김영빈이 구축했다. 좌우 윙백은 송준석, 황문기였다. 중원엔 김강국, 이유현이 위치했다. 공격진은 유인수, 코바체비치, 양민혁이 구축했다. 박청효, 윤석영, 신민하, 김이석, 헨리, 조진혁, 이상헌, 김경민, 진준서는 벤치에서 시작했다.
[전반전] 강원 수비 뚫어낸 루빅손의 돌진! 울산 1-0 리드
울산이 시작부터 점유율을 확보했고 강원은 5-4-1 포메이션으로 내려서 공간을 막았다. 역습 시 코바체비치가 내려와 빌드업에 관여했고 좌우 윙어가 중앙으로 모여들고 좌우 윙백이 올라가 공격전을 전개했다. 전반 4분 이명재 프리킥을 주민규가 헤더로 보냈는데 수비 맞고 나갔다.
울산은 계속 압박했다. 고승범, 루빅손이 돌진해 강원을 괴롭혔다. 강원은 측면을 공략했지만 좀처럼 이렇다 할 기회를 만들지 못했다. 전반 13분 주민규가 내준 패스를 보야니치가 슈팅으로 보냈는데 골문을 빗나갔다. 전반 16분 코바체비치가 끌고 가 슈팅까지 했는데 골문을 외면했다. 강원의 촘촘한 수비에 울산도 기회를 만드는데 애를 먹었다.
양민혁이 혈을 뚫었다. 전반 22분 양민혁이 우측에서 돌파를 해낸 뒤 중앙에 보냈는데 차단을 당했다. 나온 공을 황문기가 그대로 슈팅을 했지만 수비 맞고 나갔다. 강원은 점점 공 소유시간을 늘리면서 공격 기회를 엿봤다.
루빅손이 절호의 기회를 날렸다. 전반 26분 이청용이 올린 크로스를 루빅손이 슈팅으로 보냈다. 정확한 크로스가 향했고 발에 맞췄는데 이광연이 선방했다. 전반 29분 이명재 올린 크로스를 고승범이 헤더로 연결했는데 골문과 거리는 멀었다. 울산은 우측에 위치한 이청용, 윤일록과 함께 강윤구가 지원사격을 하며 기회를 노렸다.
울산이 파상공세를 펼쳤다. 내내 밀어붙이던 울산은 전반 35분 루빅손이 골을 터트렸다. 윤일록 스로인을 받은 고승범이 중앙으로 줬고 루빅손이 돌진해 골을 기록했다. 강원은 루빅손의 핸드볼 파울을 주장했고 주심은 비디오 판독실과 소통했다. 결국 주심은 비디오 판독(VAR)을 했고 긴 시간 검토 결과 골로 인정됐다.
울산은 득점 후에도 몰아쳤다. 전반 추가시간 2분 침투 패스를 루빅손이 잡은 뒤 중앙으로 보냈는데 주민규에게 연결되지 않았다. 전반은 울산의 1-0 리드 속 종료됐다.
[후반전] 주민규까지 터졌다...울산, 이상헌에 실점했지만 2-1 승! 3연패+통산 5회 우승
후반 시작과 함께 울산은 강윤구를 빼고 아타루를 넣었다. 강원은 송준석 대신 이상헌을 추가했다. 이상헌은 좌측 공격을 맡았고 유인수는 좌측 윙백으로 내려섰다. 강원은 전반보다 더 적극적으로 올라섰다. 압박 강도를 높여 실수를 유도했고 계속 두들겼다.
울산은 역습 1번으로 기회를 골을 기록했다. 후반 9분 이청용이 내준 땅볼 크로스를 주민규가 골로 연결했다. 주민규 골로 울산은 제대로 분위기를 탔다. 밀리던 강원은 후반 14분 이상헌이 환상적인 골을 기록하면서 2-1 추격을 시작했다. 강원은 후반 15분 코바체비치, 김강국을 뺴고 헨리, 김경민을 넣었다.
강원이 더 적극적으로 올라오자 울산은 후반 18분 이규성을 투입하고 이청용을 빼면서 중원에 힘을 실었다. 후반 20분 이명재 패스를 받은 루빅손이 슈팅을 했는데 빗나갔다. 강원은 공격적으로 나섰지만 울산의 수비를 못 뚫었다. 안정적으로 운영을 하던 울산은 후반 28분 주민규 슈팅이 이광연 선방에 막히자 아쉬움을 삼켰다.
강원은 좀처럼 공격이 되지 않자 후반 34분 조진혁, 진준서를 넣고 김경민, 유인수를 뺐다. 울산은 후반 36분 보야니치, 고승범 대신 마테우스, 황석호를 투입해 후방 기동력을 강화하고 더 안정적 운영을 도모했다. 후반 40분 헨리가 슈팅을 했는데 골문을 크게 벗어났다.
울산은 후반 42분 부상 우려가 있는 이명재 대신 최강민을 넣었다. 최강민은 좌측 윙어로 나섰고 루빅손이 레프트백으로 출전했다. 울산은 수비적으로 나서면서 지키기에 나섰다. 후반 추가시간은 6분이었다. 후반 추가시간 2분 오랜만에 공격을 펼친 울산은 이규성 슈팅까지 나왔으나 수비에 막혔다. 후반 추가시간 4분 이유현 슈팅은 골문을 빗나갔다.
경기는 울산의 2-1 승리로 끝이 났다. 그러면서 울산은 조기 우승을 확정했다.
[경기결과]
울산 HD(2) : 루빅손(전반 35분), 주민규(후반 9분)
강원FC(1) : 이상헌(후반 14분)
Copyright © 인터풋볼.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