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운전자 차량 역주행 끝에…인도 돌진해 4명 경상
[앵커]
서울 송파구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했습니다.
이 사고로 보행자와 오토바이 운전자 등 모두 네 명이 다쳤습니다.
원동희 기자가 사고 현장을 취재했습니다.
[리포트]
신호가 바뀌자 움직이기 시작하는 차량들.
갑자기 맞은편에서 승용차 한 대가 나타나 인도로 돌진합니다.
주변은 뿌연 흙먼지로 뒤덮이고, 사고 굉음에 주변 상인들까지 뛰쳐 나옵니다.
[김선범/인근 상인 : "음성으로 얘기하자면 뭐 '와앙' 이 정도의 소리 정도… 라디에이터가 터져서 그런 건지 연기가 좀 모락모락 나고 있었고요."]
서울시 송파구의 한 거리에서 70대 여성이 몰던 승용차가 인도로 돌진한 건 오늘(1일) 오전 9시쯤.
사고를 낸 차량은 이 도로를 역주행한 뒤 인도로 올라가 행인을 치고 건물 외벽을 들이받았습니다.
이 과정에서 오토바이 운전자와 인도를 걷던 행인 2명이 차량에 치였습니다.
승용차 운전자도 부상을 입는 등 모두 4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사고 충격으로 담벼락과 인근 식당 내외부가 크게 부서졌지만, 다행히 식당이 문을 열기 전이어서 큰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인성현/인근 상인 : "출근 전이어서 정말 다행이죠. 원래 항상 저기 발레(파킹) 부스에 사람이 계시거든요."]
사고 당시 운전자는 음주나 마약을 한 상태는 아니었고, 급발진 주장도 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경찰은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KBS 뉴스 원동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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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동희 기자 (eastshine@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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