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리그1 ‘新왕조’ 창업… 울산, 창단 첫 3연패·V5 달성

허종호 기자 2024. 11. 1. 2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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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가 프로축구 K리그1에 새로운 왕조를 창업했다.

울산은 창단 첫 3연패와 더불어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울산은 이로써 198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3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1996·2005·2022·2023년)을 달성했다.

김판곤 감독은 1996년엔 울산에서 선수로 활약,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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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HD의 루빅손(오른쪽 두 번째)이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은 후 환호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 HD가 프로축구 K리그1에 새로운 왕조를 창업했다. 울산은 창단 첫 3연패와 더불어 5번째 우승을 달성했다.

김판곤 감독이 이끄는 울산은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강원 FC를 2-1로 눌렀다. 루빅손과 주민규가 1골씩을 넣었다. 울산은 20승 8무 8패(승점 68)로 2위 강원(18승 7무 11패·승점 61)과 간격을 승점 7 차이로 벌리며 남은 2경기와 상관없이 정상에 올랐다.

울산은 이로써 1983년 창단 이후 처음으로 3연패이자 통산 5번째 우승(1996·2005·2022·2023년)을 달성했다. 3연패는 1983년 K리그 출범 이후 울산에 앞서 성남 일화(현 성남 FC·1993∼1995년, 2001∼2003년)와 전북 현대(2017∼2021년)만 달성한 대기록이다. 울산은 또 ‘동해안 더비’ 라이벌인 포항 스틸러스와 함께 역대 최다 우승 공동 4위에 자리했다.

김판곤 감독은 지도자로 K리그에서 첫 우승 트로피를 들어 올렸다. 1998년 지도자로 입문한 김판곤 감독은 주로 해외 무대에서 사령탑으로 활동, 홍콩에서 수차례 정상에 올랐다. 그러나 국내에선 지난 7월 울산 부임으로 처음으로 정식 사령탑을 맡았고 첫 우승까지 차지했다. 김판곤 감독은 1996년엔 울산에서 선수로 활약, 창단 첫 우승에 힘을 보탰다.

울산 HD의 주민규가 루빅손(오른쪽 두 번째)이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하나은행 K리그1 2024 36라운드 홈경기에서 후반 8분 골을 넣은 후 세리머니를 펼치고 있다. 한국프로축구연맹 제공

울산은 초반 강원의 수비적인 운영에 애를 먹었다. 강원은 수비라인에 5명을 배치, 울산의 공격 차단에 초점을 맞췄다. 울산의 위협적인 공격은 좀처럼 나오지 않았다. 그러나 울산은 지속해서 문전을 두들겼고 전반 35분 선제골을 넣었다. 고승범이 페널티 지역 오른쪽에서 패스를 건넸고, 페널티 지점 오른쪽에 있던 루빅손이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갈랐다. 루빅손의 핸드볼 반칙 여부를 놓고 8분가량 비디오판독(VAR)을 진행했으나 득점으로 인정됐다.

기세가 오른 울산은 후반 들어 강윤구 대신 아타루를 투입하며 공격에 힘을 더 쏟았다. 강원도 송준석을 빼고 이상헌을 투입하며 반격에 나섰다. 그러나 경기의 흐름은 이미 울산에 기운 상태. 울산은 1-0으로 앞선 후반 8분 추가골을 넣어 승기를 굳혔다. 이청용이 박스 오른쪽에서 올린 크로스를 문전으로 쇄도하던 주민규가 왼발로 밀어 넣었다.

강원은 하프타임에 투입한 이상헌이 0-2로 뒤진 후반 14분에 한 골을 만회했다. 유인수가 왼쪽 측면에서 건넨 공을 이상헌이 아크 왼쪽에서 오른발 슛, 오른쪽 골문을 흔들었다. 강원은 후반 15분 코바체비치와 김강국을 빼고 헨리와 김경민을 투입하며 공격에 박차를 가했으나 추가골에 실패했다.

울산=허종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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