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통화 녹취’ 놓고 야-대통령실 공방

김민철 2024. 11. 1. 2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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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더불어민주당은 어제(31일)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 의혹을 입증할 육성이라며 명태균 씨와의 과거 통화 녹취 파일을 공개했는데요.

다시 한번 들어 보시죠.

[윤석열 대통령 : "공관위에서 나한테 들고 왔길래 내가 '김영선이 경선 때도 열심히 뛰었으니까 그건 김영선이 좀 해 줘라' 그랬는데 말이 많네, 당에서…"]

[명태균 : "진짜 평생 은혜 잊지 않겠습니다. 고맙습니다."]

이에 대해 대통령실은 공천 지시를 한 적 없고, 명 씨가 김영선 후보 공천을 계속 얘기하니 그저 좋게 얘기한 것뿐이란 해명을 내놨습니다.

오늘(1일) 국회에서는 대통령 비서실 등을 상대로 한 국정감사가 열렸는데, 문제의 통화 녹취와 대통령실의 해명을 둘러싸고 치열한 공방이 벌어졌습니다.

주요 발언 들어보시죠.

[리포트]

[이소영/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취임식 전날에도 명태균 씨랑 통화를 했는데, 이것 거짓 해명 아니냐' 이렇게 물었더니 실장님께서 '경선 이후 본선 때 연락을 안 했다는 의미였다', 그러면 뭐가 진실입니까?"]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관계를 유지해 오고, 문자 하고, 전화하고 한 게 아니고, 경선 과정에서 관계가 단절됐는데 그 이후 취임식 전날, 당선 이후에 전화가 온 것을 받은 것이다…."]

[전용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김건희 여사가 만약에) 인사에 개입했거나 국정에 개입했다라는 의혹들이 앞으로 무수한 증거들이 나온다면 그것은 명백한 법률 위반이 될 수 있기 때문에…."]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어떻게든지 남편 몰래 명태균 씨를 달래고 좋게 좋게 얘기해서 선거를 끝까지 끌고 가고 싶은 게 가족의 심리 상태 아닙니까."]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앞으로 나한테도 전화하지 말고 집사람한테도 전화하지 마' 그러고 딱 끊은 거예요. 그러다가 취임식 전날에 전화가 와서 축하한다는 전화를 받은 겁니다."]

[박찬대/국회 운영위원장/더불어민주당 : "녹취록의 날짜는 22년 5월 9일이에요. 대선을 치르고 두 달이 경과한 후입니다. 왜 달래야 됩니까? 달래지 않으면 위험합니까?"]

[윤종군/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공천과 관련된 논의를 했는데 그걸 기억을 못 한다, 이렇게 얘기하고 있어요. 이게 상식적으로 이해가 되는 일입니까? 실장님."]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공천 개입과 관련된 어떠한 지시를 내린 바도 없다'라고 말씀드렸습니다. 이 내용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될 게 없는 녹취 내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대통령실이 확인해 드립니다."]

[정진욱/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문제가 되고 있는 친오빠는 오늘 이 자리에 나와서 국민을 상대로 거짓말과 궤변을 밥 먹듯이 하고 있는 정진석 비서실장님 같습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되게 모욕적인 말씀을 지금 하고 계십니다."]

[정진욱/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실장님께서 지금 답변하시는 것들이 우리 국민의 지성을 모욕하는 말씀입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일방적인 주장이십니다."]

[천하람/국회 운영위원/개혁신당 : "이런 식으로 국민들한테 눈속임하려고 하니까 지지율이 19%가 나오는 겁니다."]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개혁신당 지지율이나 생각하십시오."]

[고민정/국회 운영위원/더불어민주당 : "이 정도 (지지율) 숫자가 나온 것에 대해서 심각하다고 대통령께서 생각하시냐고요."]

[정진석/대통령 비서실장 : "반등을 시키기 위해서 저희가 더 노력을 할 테니까요. 좀 지켜봐 주시기 바랍니다."]

취재:김민철/영상편집:강정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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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철 기자 (mc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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