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BK 플레이어] 진안이라는 확실한 빅맨, 하나은행 04즈 맹활약의 숨은 힘

손동환 2024. 11. 1. 2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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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안(181cm, C)이 유망주들의 뒤를 든든히 받쳤다.

부천 하나은행은 11월 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하나은행 2024~2025 여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용인 삼성생명을 75-57로 꺾었다. 2경기 만에 ‘시즌 첫 승’을 신고했다.

경험을 쌓은 진안은 2023~2024시즌에 돌입했다. 30경기 평균 36분 24초 동안, 경기당 17.5점 10.4리바운드(공격 3.8)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평균 리바운드 및 평균 출전 시간 2위에, 평균 득점 3위. 리그 최고의 빅맨 중 한 명임을 증명했다.

그리고 진안은 2차 FA(자유계약)를 맞았다. 어느 구단과도 협상할 권리를 얻었다. 진안의 선택은 하나원큐였다. ‘계약 기간 4년’에 ‘2024~2025 보수 총액 3억 6천만 원(연봉 : 3억 원, 수당 : 6천만 원)’의 조건으로 부천 하나은행 유니폼을 입었다.

진안은 지난 10월 27일 하나은행 이적 후 첫 경기를 치렀다. 36분 36초 동안 23점 19리바운드(공격 7) 1어시스트로 맹활약했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청주 KB에 56-64로 패배. 진안은 삼성생명을 상대로 ‘시즌 첫 승’을 기록해야 한다.

진안은 이해란(182cm, F)과 매치업됐다. 비슷한 신체 조건과 운동 능력을 지닌 빅맨과 마주했다. 그러나 진안은 이해란보다 노련미와 득점력을 갖췄다. 이를 잘 활용해야 한다.

하나은행에 합류한 지 얼마 안 됐지만, 동료들의 움직임을 잘 살폈다. 림 밑에 있다가 2대2 전개를 확인했다. 그리고 빠른 움직임으로 탑에 위치. 수비수와의 거리를 확인한 후, 3점을 꽂았다. 양 팀 선수 중 첫 3점을 터뜨렸다.

진안은 골밑에서도 부지런히 움직였다. 특히, 슈터의 볼 줄기를 확인한 후, 빠른 속도로 삼성생명 림에 접근. 세컨드 찬스 포인트를 빠르게 만들었다.

그러나 박소희(178cm, G)와 김시온(175cm, G)이 부상으로 빠졌다. 게다가 스타팅 라인업에 포함된 이시다 유즈키(168cm, G)와 정예림(175cm, G)의 파울도 누적됐다. 특히, 정예림은 1쿼터 종료 1분 35초 전 3번째 파울. 진안의 부담감이 훨씬 커졌다.

하지만 하나은행 앞선이 삼성생명 압박수비를 지혜롭게 극복했다. 삼성생명 진영에 혼자 있던 진안은 볼을 편안하게 받았다. 1쿼터 종료 1분 27초 전에도 그렇게 득점했다.

진안은 팀 볼 핸들러를 믿었다. 다만, 볼 핸들러를 배려했다. 볼 핸들러가 볼을 쉽게 줄 수 있도록, 진안이 움직이는 타이밍과 받아야 할 타이밍을 잘 구분했다.

이로 인해, 하나은행의 공격이 뻑뻑하지 않았다. 진안도 림 근처에서 쉽게 움직일 수 있었다. 쉽게 득점한 진안은 2쿼터 시작 3분 33초 만에 역전 득점(27-26)을 만들었다.

진안은 양인영(184cm, F)과 배혜윤(183cm, C)을 교대로 막았다. 배혜윤의 움직임을 어떻게든 막았다. 그리고 백 다운과 스크린 등 공격 진영에서도 활발히 움직였다. 공수 에너지 레벨 모두 끌어올렸다.

가장 돋보인 건 스크린이었다. 진안이 3점 라인 밖에서 삼성생명 앞선 수비를 막아준 덕분에, 박진영(178cm, G)과 고서연(170cm, G) 등이 편하게 던질 수 있었다. 특히, 고서연은 2쿼터에만 3점 5개를 터뜨렸다. 3점을 등에 업은 하나은행은 2쿼터를 49-37로 마쳤다.

또, 진안은 양인영과 반대편에 섰다. 특히, 스크린 역할 구분이 확실했다. 스크린을 걸 때는 정확히 걸고, 그렇지 않을 때는 양인영의 반대편에서 슈팅 찬스를 기다렸다.

3쿼터 시작 2분 3초에도 그렇게 했다. 왼쪽 윙에서 정예림에게 스크린. 정예림의 공격 활로를 텄다. 자유롭게 움직인 정예림은 오른쪽 엘보우에 위치한 양인영에게 패스. 볼을 받은 양인영은 점퍼로 마무리했다. 진안과 양인영의 시너지 효과가 잘 이뤄졌다.

진안은 그저 시너지 효과만 원하지 않았다. 직접 해결해야 할 때, 적극적으로 밀어붙였다. 이해란의 손질과 좁은 공간에도 퍼스트 스텝으로 돌파. 그 후 리버스 레이업으로 2점을 유유히 적립했다. 덕분에, 하나은행은 3쿼터 시작 5분 동안 두 자리 점수 차를 유지했다.

진안은 그 후 강유림(175cm, F)과 매치업됐다. 그러나 진안의 진정한 상대는 도움수비수였다. 진안은 이를 인지했으나, 진안은 물꼬를 트지 못했다. 턴오버로 맥을 끊었다. 하나은행 또한 3쿼터 종료 2분 30초 전 60-50으로 쫓겼다.

양인영이 코트에서 잠시 물러날 때, 진안이 배혜윤을 막았다. 그러나 진안은 ‘키아나 스미스-배혜윤’의 2대2를 제대로 저지하지 못했다. 또, 배혜윤의 돌파를 제어하지 못했다. 배혜윤을 막지 못한 하나은행은 3쿼터를 62-54로 마쳤다.

진안은 전투력을 다졌다. 4쿼터 시작 1분 5초 때 그랬다. 삼성생명의 여러 선수들 사이에서 공격 리바운드. 이를 정예림에게 연결했다. 정예림은 점퍼로 마무리. 하나은행은 다시 두 자리 점수 차(64-54)를 만들었다.

고서연과 박진영이 3점과 속공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만들었다. 그리고 진안이 경기 종료 5분 42초 전부터 연속 4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종료 4분 50초 전에는 공격 종료 시간 부저와 동시에 페이더웨이. 73-56으로 쐐기를 날렸다.

하나은행이 승기를 잡았지만, 진안은 마지막까지 힘을 냈다. 수비와 리바운드 등 기본적인 것들을 게을리하지 않았다. 끝까지 집중한 진안은 하나은행 소속으로 첫 승을 기록했다. 진안의 기록은 33분 25초 출전에 17점 10리바운드(공격 5) 5어시스트에 2개의 스틸이었다.

사진 제공 = WKB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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