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단독] 정부대표단, 우크라 당국과 협의 진행…북한군 ‘모니터링’ 구체화되나

김경진 2024. 11. 1. 2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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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앵커]

이런 가운데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우리 정부 대표단이 우크라이나 땅을 밟았습니다.

우크라이나 주요 당국자들을 만났습니다.

파병 북한군에 대한 정보를 공유했을 거란 관측이 나옵니다.

우크라이나 키이우를 연결해 보겠습니다.

김경진 기자, 지금 나와 있는 곳은 어딘가요?

[기자]

저는 지금 정부 대표단이 머물고 있는 숙소 앞에 나와 있는데요.

정부 대표단이 취재에 응하지 않아서 동선은 확인되지 않고 있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이나 북한군 모니터링 등 대표단이 논의하는 사안들이 국내에서도 찬반이 있는 민감한 문제이니만큼 언론 접촉을 피하는 거로 보입니다.

홍장원 국가정보원 1차장을 단장으로 하는 정부대표단은 어제 이곳 키이우에 도착해서 우크라이나 주요 당국자들과 만남을 가졌습니다.

군과 정보당국 고위 당국자를 만나서, 북한군 파병과 관련한 정보를 공유한 거로 전해졌습니다.

정부대표단은 특히 북한군과의 교전이 시작돼, 북한군 포로가 붙잡혔을 때 신병을 어떻게 할지에 대해서도 논의했을 거로 보입니다.

젤렌스키 대통령이 그제 KBS와의 인터뷰에서 북한군이 포로로 잡혀도 한국에 보내진 않을 것이라고 밝혔는데요.

심문 참여 등 다른 방안을 논의했을 수도 있습니다.

'북한군 전황 모니터링단'을 보내는 문제가 구체화됐을지도 관심인데요.

이번 만남에선 분위기 탐색에 그친 거로 전해졌습니다.

우크라이나 무기 지원 문제도 논의됐을 거로 보이는데, 젤렌스키 대통령은 공식 지원 요청은 우크라이나 특사가 한국을 방문했을 때 하겠다고 밝힌 바 있습니다.

[앵커]

그곳 키이우는 어떤가요, 오늘 공습이 있었나요?

[기자]

어제 저녁 8시와 오늘 새벽 2시쯤, 두 차례 공습 경보가 울렸습니다.

첫 번째 경보는 약 1시간, 두 번째 경보는 약 2시간 이어졌는데요.

경보 소리에 잠에서 깼지만, 다행히 밤사이 피해는 없었습니다.

우크라이나군 총참모부는 10월 한 달 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2,023대의 공격용 드론을 발사했다고 오늘 밝혔습니다.

전면전 시작 이후 월간 최대 기록이라고 합니다.

올해 초부터 10개월 간 보낸 총 드론의 양은 약 7천 대에 이르는데, 주로 이란의 샤헤드 자폭 드론이었다고 러시아 당국은 밝혔습니다.

우크라이나 시민들은 텔레그램을 통해 공개된 북한군 영상에도 큰 관심을 가졌는데요.

이곳에서 영상의 진위 여부를 두고 논란이 많았습니다.

이와 관련해 우크라이나 대통령실 관계자는 "이 영상의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있는 그 어떤 정보도 찾을 수 없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지금까지 우크라이나 키이우에서 전해드렸습니다.

촬영기자:지선호 황종원/영상편집:이현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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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경진 기자 (kjkim@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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