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러 디지털 협정, 자국민 억압·감시 협력 위한 것"

강민경 기자 2024. 11.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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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협정을 맺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내부 억압을 위한 권위주의 감시 도구를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달 31일 자 보고서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체결한 디지털 통신 분야 협정과 관련해 "디지털 권위주의 도구를 강화해 국내 억압을 심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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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전쟁연구소(ISW) 보고서…"디지털 권위주의 도구 강화"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이 지난 6월 19일 (현지시간) 베트남으로 출발을 하기 전에 평양 순안 공항에서 열린 작별식에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과 참석을 하고 있다. 2024.06.20 ⓒ AFP=뉴스1 ⓒ News1 우동명 기자

(서울=뉴스1) 강민경 기자 = 북한과 러시아가 최근 디지털 통신 분야에서 협정을 맺은 것과 관련해 러시아가 내부 억압을 위한 권위주의 감시 도구를 강화하려 한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싱크탱크 전쟁연구소(ISW)는 지난달 31일 자 보고서에서 북한과 러시아가 지난달 30일 체결한 디지털 통신 분야 협정과 관련해 "디지털 권위주의 도구를 강화해 국내 억압을 심화하려는 것"이라고 풀이했다.

북한 정보산업성은 러시아 디지털개발통신미디어부와 통신·정보기술(IT)·디지털 개발 등 분야의 협력 합의에 서명했다.

ISW는 양국의 합의 세부 사항은 불분명하다면서도 자국 내 정보 공간을 억압하기 위한 러시아의 도구를 늘리기 위한 것일 가능성이 높다고 봤다.

북한과 러시아는 지난 7월에도 사법당국 간 협정을 맺었다. 이 또한 러시아가 국내 통제 수단을 늘리고 정보 공간에 대한 통제를 강화하려는 노력의 일환일 가능성이 높다고 ISW는 평가했다.

협정을 맺을 당시 이고르 크라스노프 러시아 검찰총장이 북한을 실무 방문했는데, 러시아는 북한의 사법 실무, 특히 통신과 정보 분야에 관해 배우길 바란다는 입장을 밝혔다.

pasta@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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