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런 사람들이 경찰 해도 되나"···학식 조리사에 "XX 맛없음" "X노맛"

남윤정 기자 2024. 11. 1. 2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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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비 경찰들이 단체급식 음식에 대한 불만으로 식당 게시판에 욕설을 쓴 쪽지를 붙여 논란이 일었다.

"경고한다", "XX 맛 없음" 등 수위 높은 욕설인데 경찰 공무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학생 식당 게시판엔 "다시는 특식이라며 이런 메뉴 준비하지 마십쇼. 경고합니다", "X노맛(맛없다는 뜻)", "XX 맛없음" 등 욕설이 적힌 쪽지 3개가 붙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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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앙경찰학교 측 “작성자 특정 어려워···재발 방지 노력”
온라인커뮤니티 캡처
[서울경제]

예비 경찰들이 단체급식 음식에 대한 불만으로 식당 게시판에 욕설을 쓴 쪽지를 붙여 논란이 일었다. "경고한다", "XX 맛 없음" 등 수위 높은 욕설인데 경찰 공무원으로서 자격 미달이라는 비판이 일고 있다.

충북 충주시에 있는 중앙경찰학교는 순경 공채시험에 합격한 예비 경찰들이 필수 교육을 받는 곳이다. 현재 지난 7월 중순 입소한 이들을 포함해 2400여명이 교육을 받고 있다.

예비 경찰들은 10월 28일 중식 메뉴에 불만을 가졌다. 이날 특식으로 태국 음식인 똠카가이가 나왔는데 특유의 향 때문에 음식을 버리고 매점으로 향하는 이들이 많았다고 한다.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사진을 보면, 학생 식당 게시판엔 "다시는 특식이라며 이런 메뉴 준비하지 마십쇼. 경고합니다”, “X노맛(맛없다는 뜻)”, “XX 맛없음” 등 욕설이 적힌 쪽지 3개가 붙었다. 이 게시판은 건의사항을 남기는 용도라 누구라도 읽을 수 있게 공개돼 있다.

이에 예비 경찰 사이에서도 "급식 관계자들도 엄연히 학교 구성원인데 입에 담지 못할 저급한 단어로 글을 남겼다는 게 참···"이라거나 "내년 1월에 (현장)실습 나가는데 어쩌려고 그러는지" 등 반성하는 목소리가 나왔다.

중앙경찰학교는 해당 쪽지를 부착한 사람을 특정하기 어렵지만 재발 방지를 위해 인성교육을 실시했다고 밝혔다. 학교 관계자는 "29일 저녁 학생 자치회 임원 130명에게 약 1시간 인성교육을 했고 교육생들의 건의사항도 수렴했다"고 말했다.

남윤정 기자 yjnam@sedaily.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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