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군 곧 전투 투입 예상…포병·무인기 훈련도 받아”
[앵커]
러시아에 간 북한군이 앞으로 며칠 안에 전투에 투입될 걸로 예상된다고 블링컨 미국 국무장관이 말했습니다.
북한군은 러시아에서 무인기 훈련을 받고 있는 걸로 보인다고 미국은 밝혔습니다.
김지숙 특파원입니다.
[리포트]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미국 측은 북한군 8천 명이 쿠르스크 지역에 배치됐으며, 곧 전투에 투입될 걸로 예상했습니다.
[안토니 블링컨/미국 국무장관 : "북한군이 우크라이나 군대와의 전투에 투입되는 게 아직 보이진 않지만, 앞으로 며칠 안에 투입이 이뤄질 것으로 예상됩니다."]
특히 북한군이 무인기 훈련 등을 받고 있다면서 최전선에서 중요 역할을 할 거라고 강조했습니다.
[로이드 오스틴/미국 국방장관 : "이 모든 훈련은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와의 전쟁 최전선 작전에 외국 군대를 보낼 의도가 있음을 확실히 알려주고 있습니다."]
이번 파병으로 북한의 무인기 기술이 향상될 거란 우려도 나옵니다.
한미 군 당국은 북한이 이미 러시아에 상당한 양의 무기를 지원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용현/국방장관 : "포탄은 수백만 발 정도로 생각하시면 되겠습니다. 미사일은 한 천여 발 정도 (지원된 것으로 파악하고 있습니다)."]
한미 양국은 러시아가 북한에 군사 기술이나 경제적 지원 등 어떤 반대급부를 내줄지를 보며 공동 대응하기로 했습니다.
또, 중국의 역할도 강조했습니다.
[조태열/외교장관 : "중국이 필요한 역할을 하도록 그렇게 촉구해 나갈 생각이라는 점을 말씀드리겠습니다."]
한미는 북한의 완전한 비핵화라는 목표를 재확인하고 앞으로 2+2회의를 정례적으로 열기로 했습니다.
워싱턴에서 KBS 뉴스 김지숙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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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지숙 기자 (jskim84@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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