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명 통화' 문제없단 대통령실에 민주 "상황호도에 尹 지지율 10%대" 비판

박하늘 기자 2024. 11. 1. 2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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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두고 대통령실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놓은 데 대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에 대해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녹취 내용'이라고 강변했다"며 "대통령실 참모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상황을 호도하고 있으니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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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일 국회에서 열린 국회 운영위원회의 대통령비서실과 국가안보실, 대통령 경호처 대상 국정감사에서 정진석 비서실장이 의원 질의에 답하고 있다. 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 씨의 통화 녹취를 두고 대통령실이 '아무 문제가 없다'는 해명을 내놓은 데 대해 "여전히 정신을 차리지 못했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한민수 민주당 대변인은 1일 서면브리핑에서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에 대해 '정치적, 법적,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가 없는 녹취 내용'이라고 강변했다"며 "대통령실 참모라는 사람들이 이렇게 무능하고 무책임하게 상황을 호도하고 있으니 대통령의 지지율이 10%대로 주저앉는 것"이라고 질타했다.

앞서 정 비서실장은 이날 국회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 대통령과 명 씨의 통화 녹취에 대해 "윤 대통령은 취임 전후에 공천 개입, 선거 개입과 같은 불법 행위를 한 바가 없다"며 "통화 내용은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내용"이라고 밝혔다. 이어 "공천에 개입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입증되지 못하고 있는 (야당의) 일방적인 정치 주장일 뿐"이라고 덧붙였다.

한 대변인은 "김건희 여사가 국정을 농단하고 윤 대통령이 공천을 사실상 지휘하는 헌정 유린을 저질렀음이 명명백백해지고 있는데 어떻게 국민을 속일 생각만 하고 있는가"라고 따져 물었다.

그는 "임기 반환점을 앞둔 윤 대통령의 국정 지지율이 17%까지 내려앉았다. 역사상 가장 무능한 정권을 목도한 국민의 냉정한 평가"라며 "지금의 무능하고, 무책임한 국정기조를 유지한다면 지지율이 한 자릿수로 내려앉을 날도 멀지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국정농단 사태가 스스로 불러온 재앙임을 직시하고 특검법을 당장 수용하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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