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는 또 밀었다, 워니는 터졌다, 김선형은 아직 안 죽었다, 그렇게 1위 도약, 한국가스공사·소노와 어깨 나란히[MD창원]
[마이데일리 = 창원 김진성 기자] SK가 1위에 올라섰다.
서울 SK 나이츠는 1일 창원체육관에서 열린 2024-2025 KCC 프로농구 1라운드 원정경기서 창원 LG 세이커스를 71-66으로 이겼다. SK는 2연승했다. 4승1패로 이날 KCC를 잡은 한국가스공사, 소노와 함께 공동 1위에 올랐다. LG는 개막 3연승 이후 2연패.
SK의 시즌 초반 컬러가 그대로 드러난 경기. 3점슛은 여전히 저조했다. 그러나 빠른 트랜지션이 여전히 상당히 위력적이었다. 수비리바운드 이후 스페이싱을 잡고 치고 나가는 속도는 말할 것도 없고, 실점 이후 아웃 오브 바운드를 할 때도 상대보다 먼저 찬스를 만들고, 득점한 장면이 1~2차례 나왔다.
SK는 여전히 자밀 워니의 팀이다. 그러나 김선형에게 중심 축이 오재현과 안영준으로 이동하는 과정. 이 과정에서 김선형과 워니에 대한 의존도가 약간 떨어졌다. 세트오펜스에서의 위력도 약간 떨어지는 대신, 강하게 민다.
올 시즌 ‘하드 콜’의 영향으로 속공을 잘 하는 SK는 상당한 경쟁력이 있다. 어쨌든 상대와 바디 컨택을 최소화하면서 득점하는 가장 안전한 방법이기 때문이다. 반면 소위 말하는 ‘비비는’ 외국선수들이 약간 침체된 상황.
이날도 SK는 속공에서 LG에 14-8로 앞섰다. LG는 SK의 속공을 알면서도 효율적으로 제어하지 못했다. 그리고 자밀 워니가 아셈 마레이를 의도적으로 외곽으로 데리고 나와 스페이싱을 잡고 시도한 연계플레이들이 돋보였다. 워니의 외곽슛까지 몇 차례 들어가면서 SK가 주도권을 놓치지 않은 채 경기를 마무리했다. SK는 워니가 25점 12리바운드 4어시스트를 기록했다.
또 하나. 지난 시즌을 기점으로 약간 임팩트가 떨어져 보이는 김선형이 18점 5어시스트로 건재를 과시했다. 여전히 몸 상태는 똑같다는 게 전희철 감독의 얘기. 반면 LG는 전성현이 시즌 첫 경기에 나섰다. 15분35초간 9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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