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대선 사전투표 이미 6500만명... 코로나때 제외 역대 최고 수준
미국 대선이 사흘 앞으로 다가온 가운데 미 유권자 중 40%가 넘는 약 6500만명이 이미 사전투표를 한 것으로 지난달 31일 나타났다. 사전투표를 할 수 있는 주가 여전히 많아 투표율은 더 올라갈 가능성이 크다. 여론조사 기관 갤럽이 이날 발표한 설문조사 결과 유권자의 절반이 넘는 54%는 사전투표를 이미 했거나 할 계획이라고 답했다. 코로나 팬데믹 와중에 대선을 치렀던 2020년(사전투표 약 60%)을 제외하면 올해 대선의 사전투표율은 사상 최고를 기록할 것이 확실시되고 있다.
민주당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공화당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맞붙는 이번 대선은 오는 5일 열린다. 막판까지 여론조사 결과가 엎치락뒤치락하는 초접전으로, 당선자를 결정할 7개 경합주의 지지율도 1~2%포인트 차이밖에 나지 않는 박빙 양상이다. 높은 사전투표율이 어떤 영향을 미칠지 관심을 모으는 상황에서, 지난 대선 때와 마찬가지로 사전투표자 중엔 민주당 지지율이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ABC뉴스와 여론조사기관 입소스가 지난달 27일 공개한 여론조사 결과에 따르면 사전투표자 중 해리스 지지율은 62%, 트럼프는 33%였다. 뉴욕타임스·시에나대 조사에서도 해리스 지지율은 59%, 트럼프가 40%로 해리스가 앞섰다.
한편에선 높은 사전투표율이 민주당에만 호재라고 보긴 어렵다는 분석도 많다. 민주당 지지자의 높은 사전투표율은 지난 대선 때와 바뀌지 않은 변수인 반면, 트럼프가 최근 들어 사전투표를 독려하면서 공화당 지지자들의 투표율이 상대적으로 더 올라갔을 가능성이 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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