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개월 간 둥지 못 찾은 ‘레알 전설’…말년은 아르헨티나 ‘명문’에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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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모색한 지 어언 4개월이 흘렀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스페인도 아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가장 가까운 행선지는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다"라고 보도했다.
그간 유럽 5대 리그에서 뛰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려왔기에, 보카로의 이적을 확정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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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포투=박진우]
자유계약(FA) 신분으로 차기 행선지를 모색한 지 어언 4개월이 흘렀다. 결국 아르헨티나 ‘명문’ 보카 주니어스로 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스페인 매체 ‘렐레보’는 1일(한국시간) “사우디아라비아, 아랍에미레이트, 스페인도 아니다. 세르히오 라모스의 가장 가까운 행선지는 아르헨티나의 보카 주니어스다”라고 보도했다.
라모스는 지난 2020-21시즌을 끝으로 레알 생활을 청산했다. 지난 2005년 레알에 입단한지 무려 약 15년 만이었다. 그간 라모스는 레알과 스페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수비수’로 등극했다. 레알 입성 초기에는 라이트백으로 뛰었지만, 센터백으로 포지션을 변경하며 대성공을 거뒀다. 훌륭한 대인 수비 능력에 빌드업 능력까지 갖췄고, 세트피스 상황에서 나오는 헤더 득점이 트레이드 마크였다.
레알에서 세운 기록 또한 경이로운 수준이다. 라모스는 레알 통산 671경기에 출전해 101골을 기록했다. 이어 라리가 5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4회, 스페인 슈퍼컵 4회, 코파 델 레이 2회, 유럽 슈퍼컵 3회 등 화려한 우승 경력을 자랑한다.
라모스는 새로운 도전을 택했다. 행선지는 파리 생제르맹(PSG)이었다. 이적 초반에는 부상 여파로 많은 경기에 출전하지는 못했다. 그러나 이듬해인 2022-23시즌에는 공식전 45경기를 소화할 정도로 중요한 책임을 맡았고, 4골 1도움을 기록하며 여전한 활약을 보여줬다. 이후 라모스는 ‘친정팀’ 세비야로 향했다. 라모스는 세비야에서도 주축으로 활약하며 공식전 37경기 7골 1도움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그러나 지난 시즌을 끝으로 자유계약(FA) 신분이 됐다. 세비야와의 계약을 연장하지 않았고, 라모스는 계속해서 새 팀을 찾고 있었다. 지난 여름 이적시장이 열린 뒤 개인 훈련으로 몸 상태를 유지했다. 사우디아라비아와 미국, 이탈리아 유벤투스 등지에서 관심이 있다는 소식이 전해졌지만, 끝내 아무런 결정을 내리지 않은 라모스였다. 그렇게 약 4개월의 시간이 흘렀다.
결국 아르헨티나의 ‘명문’ 보카 주니어스와 연결됐다. ‘렐레보’는 라모스가 현재 보카의 코치이자 전 레알의 팀 동료였던 페르난도 가고와 직접 대화를 나눴다고 전했다. 가고는 라모스와 관계를 유지하며 코치직을 역임하는 동안 여러 차례 라모스에게 연락해 영입 의사를 알려왔다. 과거 한 인터뷰에서는 “라모스는 언젠가는 보카에서 뛰고 싶어할 것이다. 그러나 지금은 올 수 없다. 만약 내가 돌아온다면, 우리는 함께하게 될 것이다”라고 밝힌 바 있었다.
만약 라모스가 보카에 합류한다면 시기는 내년 2월이 될 전망이다. 아르헨티나 리그는 12월 중순까지 진행되기에, 내년 2월 새 시즌 준비 도중 함께할 수 있다. 그간 유럽 5대 리그에서 뛰고 싶어하는 마음을 알려왔기에, 보카로의 이적을 확정할 지 여부는 확실치 않다. 그러나 더 이상 유럽에서 라모스를 향한 제안은 없다. 오직 보카만이 뜨거운 관심을 보내고 있는 상황이다.
박진우 기자 jjnoow@fourfourtw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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