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리스·트럼프, 막바지 표심 공략…"대선 결과 며칠 걸릴 수도"

이치동 2024. 11. 1. 2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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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스리뷰]

[앵커]

이제 미국 대선 결전의 날이 닷새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약점으로 평가되는 부분을 채우려 안간힘을 쓰고 있습니다.

경합주 내 초접전 양상을 보이는 데다, 역대급 사전투표율이 예상되면서 대선 결과 발표가 늦어질 가능성이 제기됩니다.

이치동 기자입니다.

[기자]

북부 핵심 경합주 위스콘신 유세 길에 기자들과 만난 해리스 부통령.

자신이 트럼프 전 대통령에 비해 열세에 놓여 있다고 읍소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열세에 있으니, '약자'처럼 뛰고 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는 지난 10년간 달려왔잖아요. 저는 이 레이스에 뛰어든 지 3개월 반 정도 됐습니다."

이어 남부 경합주 애리조나에선 결국은 이길 거라고 자신감을 표합니다.

<카멀라 해리스 / 미국 민주당 대선후보> "정말입니다. 우리는 이길 것입니다. 이길 겁니다. 이길 겁니다."

전날 여성들이 자신을 좋아하든 싫어하든 보호할 거라며 여성 표심잡기에 나선 트럼프 전 대통령은 뉴멕시코로 날아가 유색인종도 신경 쓰고 있다고 강조합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제가 여기 온 이유는 간단합니다. 저는 여러분을 매우 좋아합니다. 히스패닉계나 라틴계 커뮤니티로부터 제 자격을 인정받는 데도 좋겠죠."

줄곧 주장해온 부정 선거 가능성에 대한 우려도 잊지 않습니다.

<도널드 트럼프 / 미국 공화당 대선후보> "(선거 결과를) 조작하기에는 너무 큰 압승으로 카멀라 해리스 후보를 물리쳐서 급진 좌파 정책을 막아야 합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미 최대 승부처인 펜실베이니아에서 선거 사기 움직임이 있다는 의혹을 제기하고 있습니다.

패배 시, 조작을 주장하며 소송전에 나서기 위한 포석일 수 있다고 현지 언론이 분석했습니다.

이 경우 당선자 확정이 꽤 늦어질 수도 있습니다.

전국적으로 사전투표 비율이 50퍼센트를 넘길 거라는 전망 속에 애리조나주 등에서는 투·개표 절차까지 복잡해 결과 발표가 최대 2주가량 지연될 수도 있다고 워싱턴 포스트가 보도했습니다.

연합뉴스 이치동입니다. (lcd@yna.co.kr)

#미대선 #해리스 #트럼프 #사전투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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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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