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로 붙어있으면 콜라도 괜찮다고?”…설탕 보다 무서운 것 들었다는데 [Books]

송경은 기자(kyungeun@mk.co.kr) 2024. 11. 1. 20:42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최근 사람들이 무설탕, 무칼로리 등 '제로' 식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언뜻 보면 건강을 생각해서인 것 같지만, 대부분은 가공식품을 먹는다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 이런 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가깝다.

오로지 건강만 생각한다면 가공식품 대신 건강식을 먹는 게 올바른 선택이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모두 초가공식품에 중독돼 있다는 점이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조지아 에데 지음, 김성수·김아라 옮김, 메디치미디어 펴냄
무설탕·무칼로리 ‘제로’ 열광하지만
대부분 식품첨가물 들어간 초가공식품
[사진 = 픽사베이]
최근 사람들이 무설탕, 무칼로리 등 ‘제로’ 식품에 열광하는 이유는 뭘까. 언뜻 보면 건강을 생각해서인 것 같지만, 대부분은 가공식품을 먹는다는 죄책감을 덜기 위해 이런 제품을 선택하는 것에 가깝다. 설탕은 없지만 설탕의 단맛을 대체하는 식품 첨가물이 들어간 초가공식품(가공식품 중에서도 첨가물, 인공 향료, 색소 등이 많이 포함된 제품)이기 때문이다. 오로지 건강만 생각한다면 가공식품 대신 건강식을 먹는 게 올바른 선택이겠지만, 문제는 우리가 모두 초가공식품에 중독돼 있다는 점이다.

신간 ‘식단 혁명’은 대사정신의학자이자 임상의인 저자가 잘못된 영양 지식을 바로잡고 몸과 마음의 건강을 위한 가장 이상적인 식단을 제안하는 책이다. 고기와 계란, 과일, 채소, 슈퍼푸드와 영양제까지 우리가 매일 먹어왔던 모든 것들의 진짜 모습을 밝힌다. 또 독자가 매일 자신의 건강을 기록할 수 있도록 만든 체크리스트와 도움이 필요할 때 참고할 수 있는 자료, 쉽게 따라할 수 있는 간단한 요리 레시피도 함께 실었다.

일반적으로 과일과 채소는 비타민과 미네랄이 풍부하기 때문에 좋은 영양원으로 꼽힌다. 하지만 많은 식물 영양소는 생체 이용률이 낮다. 음식에 어떤 영양소가 포함돼 있다고 해서 우리 몸이 반드시 그 영양소를 이용할 수 있는 것은 아니라는 뜻이다. 이는 영양제도 마찬가지다. 여기서 놀라운 사실은, 이론적으로는 동물성 식품만으로도 필요한 모든 비타민과 미네랄을 섭취할 수 있다는 점이다. 내장육을 함께 먹으면 된다. 예컨대 간은 살코기에서 얻기 힘든 비타민 A, D, E나 엽산을 공급해줄 수 있다.

저자가 직접 개발해 제안하는 식단은 이른바 ‘조용한 식단’이다. 호르몬(혈당)과 식욕의 롤러코스터를 멈추고 그 불균형을 조절하며 과도한 염증과 산화 스트레스를 줄이는 데 초점을 둔 식단이다. 핵심은 어찌 보면 쉽고 간단하다. 다양한 영양소를 균형 있게 섭취하는 것이다. 특히 현대인에게 부족한 오메가3 지방산, 비타민 D, 식이섬유를 꾸준히 보충하길 권장한다. 또 영양제로 먹는 것보다는 다채로운 식재료에서 직접 영양소를 얻는 것이 더 효과적이라는 설명이다.

책은 일상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을 만한 팁도 준다. 일례로 주말에 일주일 간의 식사를 미리 준비해 두거나 냉동으로 건강식을 비축해두면 식단을 유지하기 더 쉬워진다. 식사 준비를 미리 계획하는 방법은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뿐만 아니라 갑작스러운 상황 변화에도 유연하게 대처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이를 통해 단순한 체중 감량을 넘어 정신적·신체적 회복을 이끌어내고, 결과적으로 장기적인 삶의 질도 높일 수 있다는 설명이다.

Copyright © 매일경제 & mk.co.kr. 무단 전재, 재배포 및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