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통령실 의혹 반박, 하루가 긴 정진석[청계천 옆 사진관]
박형기 기자 2024. 11. 1. 20: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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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한남동 관저 호화시설 의혹 등을 반박하며 야당과 충돌했다.
이날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열린 운영위 국감에서 정 비서실장은 야당이 질의한 대통령실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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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 운영위 국정감사서 야당 의혹 제기에 반박
정진석 대통령비서실장이 1일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에서 윤석열 대통령의 공천 개입·한남동 관저 호화시설 의혹 등을 반박하며 야당과 충돌했다.
이날 대통령비서실·국가안보실·대통령 경호처를 대상으로 열린 운영위 국감에서 정 비서실장은 야당이 질의한 대통령실 의혹들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정 비서실장은 전날 야당이 공개한 윤 대통령이 취임식 전날 명태균 씨와 직접 통화하며 김영선 전 국민의힘 의원 공천을 언급한 음성에 대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게 없는 녹취 내용이라는 것을 분명히 대통령실이 확인해 드린다”라고 말했다.
정 비서실장은 이어지는 야당의 질의에 “녹취 내용은 일방적인 민주당의 주장이고, 문제 제기한 것이지 이것이 위법한 것이고 또 공천 개입을 했다는 명백한 증거가 입증되지 못하고 있다”라며 반박했다. 이어 “대통령의 녹취 내용이 누가 봐도 명백한 불법 공천 개입 사실이라고 규정하고 단정 지으면 안 된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또한 윤 대통령이 대선 과정에서 미신고 선거사무소를 운영했다는 의혹에 대해서는 “(미신고 선거사무소 운영은)불법이 맞다”라면서도 “제가 아는 바가 없다”라고 말했다.
운영위는 이날 대통령실 대상 국감에 증인으로 채택된 김 여사와 이원모 공직기강비서관, 강기훈·황종호 국정기획비서관실 행정관, 정상석 전 경호처 총무부장, 김신 경호처 가족부장, 김태훈 경호처 수행부장이 오후 회의에도 출석하지 않자, 이들에 대한 동행명령장 발부안을 상정했다. 여야 충돌이 있었지만 박찬대 운영위원장은 토론을 강제 종결한 뒤 발부안을 거수 표결에 부쳤고, 야당의 수적 우위로 의결됐다.
박형기 기자 oneshot@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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