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정폭력 시달려서"‥서울 은평구에서 70대 아버지 살해한 30대 아들 체포
[뉴스데스크]
◀ 앵커 ▶
"아버지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한 남성이 긴급체포됐습니다.
경찰 조사에서 남성은 "가정폭력에 시달려 왔다"고 진술한 걸로 알려졌는데, 실제로 수년 전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적이 있는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이해선 기자입니다.
◀ 리포트 ▶
경찰차 두 대가 주택가 골목길을 달려갑니다.
한 3층짜리 주택 앞에 멈춘 차량에서 경찰들이 황급히 내리고 이어서 구급차와 과학수사차량도 현장에 도착합니다.
얼마 뒤, 한 남성이 경찰에 붙잡혀 주택에서 걸어나옵니다.
존속살해 혐의로 긴급체포된 30대 남성입니다.
이 남성은 어제 저녁 8시 40분쯤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며 경찰에 직접 신고했습니다.
경찰이 남성 집에 찾아갔을 때, 70대 아버지는 숨진 상태였습니다.
현재 현장에는 이렇게 폴리스라인이 쳐져 있습니다.
피의자는 경찰조사에서 여러 차례 가정폭력이 있었다고 진술했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남성은 "지난 27일 아버지가 술값을 달라며 욕을 하고 어머니를 때려 둔기로 살해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다만 범행도구는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경찰 관계자 (음성변조)] "(아버지의) 가정폭력이라는 게 일회성이 아니고 수시로 그러다 보니까 감정이 폭발해서 그런거지, 본인도 하고 그냥 엄마한테도 하고‥"
실제로 경찰에 가정 폭력 신고가 접수된 적도 있는 걸로 알려졌습니다.
[이웃주민 (음성변조)] "경찰이 왔다갔다 밤에 하더라고. <옛날에요?> 오래됐어요, 한참. 요 근래는 통 소리는 못 들었는데…"
[이웃주민 (음성변조)] "그 집도 아들 하나밖에 없어요. 아르바이트 나가고… 집에서 아줌마가 뭐 요리할 때 뭐 사오라면 알바하다가도 자전거 타고 사다 엄마 주고 가고 그래요. 아저씨도 다니시면서 종이 같은 걸 가끔 하시더라고(주우시더라고)."
경찰은 남성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하고, 범행 도구의 행방을 찾고 있습니다.
MBC뉴스 이해선입니다.
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초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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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상용 / 영상편집: 박초은
이해선 기자(su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2170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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