담배공장의 변신···'문화예술공간'으로 재탄생
모지안 앵커>
담배공장이 문화예술 공간으로 다시 태어난 곳이 있습니다.
청주의 '문화제조창' 얘기인데요.
연간 200만 명이 다녀가는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난 끝에,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김찬규 기자가 다녀왔습니다.
김찬규 기자>
(장소: 청주 연초제조창)
1946년 설립돼 한때 충북 청주의 중추 산업 단지였던 옛 연초제조창.
2004년 연초제조창이 문을 닫으며 역사의 뒤안길로 사라졌고 도심 속 흉물로 전락했습니다.
김찬규 기자 chan9yu@korea.kr
"굴뚝과 담뱃잎 창고였던 곳에서 과거의 흔적을 찾아볼 수 있는데요. 폐쇄됐던 연초제조창은 문화를 만나 활기를 되찾았습니다."
폐허가 됐던 공간은 14만㎡에 달하는 복합 문화예술공간, '문화제조창'으로 재탄생했습니다.
연간 200만 명이 방문하는 지역 관광명소로 거듭난 겁니다.
녹취> 유인촌 / 문화체육관광부 장관
"(2008년 방문 당시) 재탄생하게 되면 정말 좋은 역할을 할 수 있겠다... 훨씬 더 그런(좋은) 문화적인 장소로 드러나는 것 같아서 앞으로 더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담뱃잎 창고 원형을 유지한 채 생활문화센터와 예술 창작 공간으로 변신한 '동부창고'와 한국공예관, 국립현대미술관 등이 한데 모여 지역 문화의 동맥이 됐습니다.
인터뷰> 김민채, 최서연, 최예서 / 충남 천안시
"학교에서 현장 체험학습으로 왔어요. 친구들이랑 같이 와보니까 재밌고 신기한 작품들도 많고 좋았어요."
'공예비엔날레'를 개최하며 변화하기 시작한 제조창에는 공예 작가들의 작업 공간도 마련돼 있습니다.
지자체가 나서 작업 공간과 기자재부터 전시와 해외 무대 진출까지 지원하는 겁니다.
인터뷰> 이기훈 / 유리공예 작가
"값비싼 기자재들을 구비할 여력도 안 돼서 이 공간을 알게 된 후에 지원해서 지금까지 작업하고 있습니다. 여기서 만들어낸 작품으로 전시 활동도 하고 있고 또 판매도 하고 있고..."
이러한 성과에 문화제조창은 지난해 지역문화매력 100선, '로컬 100'으로 선정된 데 이어 올해 로컬 100 '지역문화대상'을 수상했습니다.
유인촌 문체부 장관은 "'문화제조창'과 같은 지역문화의 가치를 '로컬 100'으로 알려 모든 지역이 문화를 통해 특별한 도시로 거듭나도록 돕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한성욱 / 영상편집: 김예준)
KTV 김찬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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