명태균 "아무 혐의도, 죄도 없어‥잠수 탈 것" 공개한다던 물증은?
[뉴스데스크]
◀ 앵커 ▶
공천개입 의혹의 핵심인물인 명태균 씨는,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뒤에는 언론 연락을 피하고 있습니다.
지인을 만나선 "자신은 처벌받을 이유가 없다"고 항변하면서 "잠수를 타겠다"고 말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가 갖고 있다던 물증은 무엇인지, 세간의 관심이 쏠리지만, 정작 명 씨의 침묵은 길어지는 모양새입니다.
김정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리포트 ▶
경남 창원 명태균 씨의 집 앞.
취재진들이 몰려있지만, 명 씨는 좀처럼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외출하는 명 씨의 차량을 쫓아가 봤지만, 끝내 명 씨를 만나진 못했습니다.
윤석열 대통령의 육성이 공개된 뒤, 명 씨는 전화와 문자, 메신저 등 언론과의 접촉을 모두 끊은 상태입니다.
어젯밤 명 씨는 새로 선임한 변호사와 지인을 만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명 씨와 만난 지인은 MBC와 통화에서 "명 씨가 '자신은 처벌받을 이유도, 아무 혐의도, 죄도 없다'면서 '모두 실체 없는 헛소리'라고 말했다"고 전했습니다.
또, "명 씨가 '이제 언론 취재에 응하지 않고 잠수를 타겠다'고 말했다"고도 전했습니다.
어제 윤 대통령 육성 공개 직후 일부 언론들과 통화에선, "공개된 육성은 중간 부분이 빠져 있다"면서도 "원래 녹음이 있는 휴대전화를 없애겠다"고 말했습니다.
[명태균 씨(CBS라디오 '김현정의 뉴스쇼')] "내가 볼 때는 중간에 내용은 하나도 없잖아. 중간에 내용이 하나도 없지. 다 없애버리고 그냥 말아버리지 뭐. 싹 불질러버리고 말아버려야지."
명 씨는 자신을 둘러싼 의혹이 거세질 때마다 김건희 여사와 카카오톡 대화를 공개하거나 "윤석열 대통령이 TV토론회 조언을 구했다"는 일화를 공개하는 등 언론을 통해 응수했습니다.
하지만, 파문이 정점을 향하자, 정작 물증을 내놓긴커녕 물증을 없애겠다고 말한 겁니다.
정치권에선 명 씨가 김영선 전 의원에게 김 여사를 언급하며 호통을 치는 녹취가 공개되는 등 파장은 여전히 계속되고 있습니다.
[명태균 씨 - 김영선 전 의원(2022년 6월 녹취)] "본인이 그러면 김건희한테 얘기하소, 고마! 김건희한테 딱 붙어야 본인이 6선할 거 아닙니까? 시키는 대로 해야!"
정국이 요동치고 있지만, 명태균 씨는 침묵에 들어갔습니다.
과연 명 씨가 증거를 가지고 있는지, 어떤 내용이고 어떻게 공개될지, 당분간 명 씨의 입에 관심이 집중될 수밖에 없어 보입니다.
MBC뉴스 김정우입니다.
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이정섭 / 자료제공: 더불어민주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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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전효석 / 영상편집: 이정섭
김정우 기자(citizen@mbc.co.kr)
기사 원문 - https://imnews.imbc.com/replay/2024/nwdesk/article/6652163_36515.html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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