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살때 헤어진 엄마, 70년만에 만난 ‘통아저씨’…“할아버지 몹쓸짓에 母 가출”

전종헌 매경닷컴 기자(cap@mk.co.kr) 2024. 11. 1.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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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 이양승 씨가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친모와 70년 만에 재회했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통아저씨를 만나다] 3살때 집나간 친엄마 70년 만에 만난 통아저씨 근황알고보니 할아버지 성X행'이라는 제목의 8분14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최근 친모와 재회했다고 밝힌 이씨는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었더니 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집적거리고 못살게 굴었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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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아저씨’ 이양승 씨 근황.[사진 제공 = 유튜브 ‘근황올림픽’ 캡처]
‘통아저씨’ 이양승 씨가 어린 시절 집을 나간 친모와 70년 만에 재회했다며 안타까운 가정사를 공개했다.

지난 31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통아저씨를 만나다] 3살때 집나간 친엄마 70년 만에 만난 통아저씨 근황…알고보니 할아버지 성X행’이라는 제목의 8분14초 분량의 영상이 올라왔다.

영상에서 이씨는 빨간 립스틱을 바르고 흰 원피스를 입은 채 등장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모습이 변했다는 말에 이씨는 “세상은 변하지 않으면 못 산다. 립스틱을 처음 발라봤는데 잘 안된다”며 웃었다.

이씨는 “아버지가 청각장애인이고, 어머니는 일반인이었다”며 “내가 태어난 곳이 충북 괴산군 감물면 오성리라는 곳”이라며 개인사를 털어놓기 시작했다.

어머니의 가출로 인해 큰 집으로 동생과 함께 들어가 살게 됐다는 그는 “거기서 크면서 많이 고생했다”며 “좌우지간 일을 많이 했다”고 떠올렸다.

그러면서 70년 만에 친어머니와 재회하게 되면서 나눈 대화를 꺼냈다.

최근 친모와 재회했다고 밝힌 이씨는 “어머니에게 왜 우리를 낳고 도망갔냐고 물었더니 네 할아버지가 술만 마시면 집적거리고 못살게 굴었다고 말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씨는 “할아버지가 술을 많이 드셨는데 당시엔 보청기가 없어서 (청각장애인인) 아버지는 엄마가 소리를 질러도 몰랐다”며 “아버지께 술을 사 오라고 하면 30~40분이 걸리는 데 그 시간 동안 엄마에게 할아버지가 몹쓸 짓을 한 것”이라고 했다.

이씨는 “세상에 그럴 수 있냐”며 “(할아버지가) 술 마시고 그 산골에서 (성폭행을) 한 것”이라고 말했다.

이씨는 “엄마가 살려고 두 번이나 집에 다시 돌아왔다더라. 근데 또 할아버지가 그랬다더라. 그래서 안 되겠다 싶어서 완전히 도망간 거다”라고 설명했다.

앞서 이씨는 과거 인터뷰에서 3살 무렵 헤어졌던 친어머니가 보고싶다고 밝힌 바 있다.

이씨는 유튜브 영상에서 흰 원피스를 입고 립스틱을 바른 채 카메라 앞에서 포즈를 취했다. ‘통아저씨’ 시절 선보인 통춤에 이어 새로운 춤을 익히는 중이라고.

이씨는 마지막으로 “통아저씨를 잊지 않는 게 너무 고맙다”며 “2탄으로 부채춤도 있다. 코믹하게 여러분을 모시겠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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