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최신형ICBM '화성-19형' 발사"···정부 "명백한 도발"

2024. 11. 1. 20: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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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대환 앵커>

북한은 자신들이 발사한 대륙간 탄도미사일을, 최신형인 '화성 19형'이라고 발표했습니다.

우리 정부는 탄도미사일 발사가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밝히고, 발사와 관련된 북한의 개인과 기관을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윤현석 기자입니다.

윤현석 기자>

북한이 신형 대륙간 탄도미사일 화성-19형의 시험발사를 성공적으로 단행했다고 주장했습니다.

북한 관영매체는 지난 31일 발사한 화성-19형이 최대 정점 고도 7천687.5㎞까지 상승하며 거리 1천1.2㎞를 85분 56초 동안 비행했고, 동해 공해 상 예정 목표 수역에 탄착됐다고 보도했습니다.

또, 미사일 각 단이 분리되는 장면도 공개하며, 화성-19형이 최종완결판 탄도미사일이라고 강조했습니다.

녹취> 조선중앙TV

"이번 최신형 전략 무기체계 시험에서는 전략 미사일능력의 최신기록을 갱신하였으며 세계 최강의 위력을 가진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의 전략적 억제력의 현대성과 신뢰성을 남김없이 과시했습니다."

매체는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딸 주애와 함께 시험 발사를 현지지도하는 모습도 공개했습니다.

김정은은 핵무력 강화 노선을 그 어떠한 경우에도 절대 바꾸지 않겠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대륙간탄도미사일 발사에 대해 명백한 도발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통일부는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전보장이사회 결의 위반이자 한반도 평화를 심각하게 위협하는 행위라고 밝혔습니다.

또, 미국 대선을 앞두고 신형 대륙간탄도미사일 시험 발사를 단행한 데는 대미 압박 등 다양한 목적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습니다.

녹취> 김인애 / 통일부 부대변인

"핵·미사일 능력 과시 및 대미 압박 목적과 함께 북한군 러시아 파병 사안으로부터 시선 돌리기, 연말 당 전원회의 성과 확보 및 군사 기술적 수요 등 다양한 목적이 있었을 가능성이 있다고 보고 있습니다."

이 가운데 우리 정부는 탄도미사일 개발 등에 관여한 개인과 기관 등을 대북 독자제재 대상으로 지정했습니다.

이번에 제재 명단에 오른 북한 국적 개인은 최광수 등 11명으로, 탄도미사일 부품조달에 관여한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또 금릉총회사 등 기관 4곳은 탄도미사일 개발에 필요한 외화벌이에 관여한 혐의를 받고 있습니다.

정부는 북한의 도발에는 반드시 대가가 따를 것이라는 점을 분명히 밝히는 한편, 북한이 도발을 중단하고 비핵화로 복귀하도록 국제사회와 긴밀하게 공조해 나가겠다고 밝혔습니다.

(영상취재: 김태우, 임주완 / 영상편집: 최은석)

KTV 윤현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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