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거 부정' 또 꺼낸 트럼프…미 언론 "패배 때 결과 뒤집기용"
[앵커]
다음 주로 다가온 미국 대선 소식입니다. 4년 전 선거 때 투표 조작을 주장했던 트럼프 후보가 이번에도 선거 부정 의혹을 꺼내 들었습니다. 선거에서 패배할 경우를 대비한 준비 작업 아니냐는 분석이 나옵니다.
워싱턴 정강현 특파원입니다.
[기자]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4년 전처럼) 조작할 수 없을 정도로 (투표 참여 행렬이) 커야 합니다. 너무 커서 조작할 수 없을 정도가 돼야 해요.]
사전투표율과 투표 조작 가능성을 연계해서 주장하던 트럼프가 본격적으로 선거 부정 의혹을 꺼내기 시작했습니다.
[도널드 트럼프/미국 공화당 대통령 후보 : 그들(민주당)은 이미 (펜실베이니아) 랭커스터에서 부정 투표를 시작했습니다. 그들이 2600표를 들고 있는 걸 잡아냈어요.]
해당 선거 당국은 유권자 등록 신청서에 문제가 있을 가능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지만, 광범위한 사기 투표의 징후는 드러난 바 없습니다.
하지만 트럼프가 조작 투표 가능성을 본격 거론하기 시작하면서, 지지자들 사이에도 의구심이 확산되는 중입니다.
[쉐럴 언스트/위스콘신주 트럼프 지지자 : 작년에 어머니가 이미 투표한 걸로 돼 있었어요. 직접 경험한 일이니 지금 바로 투표를 하고, 실제로 투표 표시가 되는지 확인해 보려고 합니다.]
마침 경합 주인 미시간에선 투표권이 없는 중국인 학생이 허위 등록으로 사전 투표에 참여했다가 기소되는 일도 발생했습니다.
트럼프가 불법 이민자들의 대규모 부정 투표 가능성을 강조해 온 만큼, 트럼프 캠프는 이 사건 역시 쟁점화에 나설 것으로 관측됩니다.
미국 언론들은 이러한 움직임에 대해 "패배할 경우 선거 조작을 주장하면서 결과를 뒤집기 위한 준비 작업일 수 있다"고 평가했습니다.
[영상취재 문진욱 / 영상편집 최다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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