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리셔스 총선 전후 SNS 차단…“안보 악영향 게시물 우려”

박석호 2024. 11. 1. 19: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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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가 총선 다음날인 11일까지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했다고 AFP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모리셔스의 3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엠텔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보통신기술청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법 게시물에 대한 우려에 따라 11월 11일까지 SNS 접속을 중단시키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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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프리카 동쪽 인도양의 섬나라 모리셔스가 총선 다음날인 11일까지 소셜미디어(SNS) 접속을 차단했다고 AFP와 블룸버그 통신이 현지시각 1일 보도했습니다.

모리셔스의 3대 통신업체 중 하나인 엠텔은 이날 발표한 성명에서 “정보통신기술청이 국가 안보와 공공 안전에 영향을 미칠 수 있는 불법 게시물에 대한 우려에 따라 11월 11일까지 SNS 접속을 중단시키라는 공문을 보냈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조치는 지난달 초 정치인과 경찰, 변호사, 언론인, 시민단체 관계자, 외국 외교관의 통화 녹음 수십 건이 SNS에서 유출된 이후 나온 조치라고 AFP 통신은 전했습니다.

프라빈드 저그노트 총리실은 이날 성명에서 “SNS에 특정 통화 녹음이 공개됨에 따라 우리나라와 우방의 국가 안보가 손상될 수 있는 위험이 있다”고 배경을 설명했습니다.

모리셔스는 오는 10일 총선을 앞두고 있으며 개표 결과는 이튿날인 11일 발표될 예정입니다.

저그노트 총리는 이번 총선에서 자신의 무장사회주의운동(MSM) 정당이 다수당의 지위를 유지해 5년 더 집권하기를 기대하고 있습니다.

야당 리니온개혁(LR)의 난도 보다 대표는 “총선을 앞두고 혼란에 빠진 정권의 마지막 몸부림으로 표현의 자유를 비롯한 헌법상 기본권을 정면으로 공격하는 것”이라며 자유롭고 공정한 총선을 위한 선거권리위원회의 개입을 촉구했습니다.

[사진 출처 : AF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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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석호 기자 (parkseokho@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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