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개통·아산만 열차 운행…충남 새 철도시대 개막
[KBS 대전] [앵커]
서해선 복선전철을 비롯한 서해안 일대 3개 철도사업이 완공돼 오늘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내일 새벽부터 열차 운행이 시작돼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화성을 잇고 아산만 일대 시군을 환승 없이 순환해 충남의 새 철도시대가 열릴 것으로 기대됩니다.
성용희 기자입니다.
[리포트]
열차가 길게 뻗은 고가 선로를 시원하게 내달립니다.
서해선에서 막바지 시험 운전에 나선 열차입니다.
계획 수립 이후 18년을 끌어온 서해선 복선전철 사업이 마침내 완공돼 개통식이 열렸습니다.
개통 구간은 충남 홍성에서 경기도 서화성까지 총연장 90km로 이동 시간은 1시간 7분.
이제 충남 서북부 주민들은 장항선과 경부선이 아닌 곧장 뻗은 철길을 따라 수도권으로 갈 수 있게 됐습니다.
다만 서화성 위로 4km 구간의 개통이 지연되면서 한 번에 김포공항으로 가거나 신안산선으로 갈아타 서울 여의도까지 가는 건 2026년 이후로 미뤄졌습니다.
운행에는 지난해 9월 처음 도입된 'ITX 마음'이 투입됩니다.
[김수연/홍성군 홍북읍 : "배차간격 때문에 불편함이 있었는데 이용 자주 할 수 있을 것 같아서 기대되네요. 빨리 (전 구간이) 개통돼서 서울, 수도권으로 접근, 이용이 좋아지면 좋겠습니다."]
아산만 일대 시군을 양방향으로 하루 3차례씩 도는 이른바 '아산만 순환열차도' 운행을 시작합니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동시에 장항선 신창-홍성 구간과 포승평택선 안중-평택 구간이 개통하면서 홍성과 당진, 평택, 천안, 예산 144.8km를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게 됐습니다.
[이성해/국가철도공단 이사장 : "서해안의 여객과 화물 운송을 책임지는 주요 운송수단으로 지역산업의 발전과 관광, 물류 활성화에 이바지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열차 운행은 주말인 내일부터 시작됩니다.
서해선 복선전철과 아산만 순환열차가 서해안의 새 철도시대를 열기 위한 모든 준비를 마쳤습니다.
KBS 뉴스 성용희입니다.
촬영기자:신유상
성용희 기자 (heestory@k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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