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효자' 노릇 톡톡히…1조 4천억원어치 팔린 한국 라면
[앵커]
요즘 한국음식 찾는 외국인들 참 많습니다. 특히 라면이 수출 효자 노릇을 하고 있습니다. 올해만 1조 4천억원어치 라면이 해외에서 팔렸는데, 역대 가장 많은 수출액입니다.
조보경 기자입니다.
[기자]
1963년 처음 등장한 한국 라면.
한 봉지 가격은 10원이었습니다.
초기에는 외면받았지만, 쌀 소비를 줄이고 밀가루 소비를 늘리려는 정부 정책으로 주목받기 시작했습니다.
[대한뉴스/1967년 8월 : 사실은 쌀만 먹는 것보다도 비타민 등 영양가가 더 많기 때문에 우리들 건강에 좋은 것입니다.]
라면은 간편하게 배고픔을 달래는 식품으로 빠르게 팔려나갔습니다.
출시된 지 약 60년이 지나, 이제는 세계 곳곳에서 팔립니다.
라면을 선물 받고 감동해 울음을 터뜨리는 미국인 소녀.
미국 유명 래퍼도 SNS에서 많이 봤다며, 직접 요리해 먹는 모습을 공유하기도 했습니다.
[카디비/래퍼 : (이걸 사려고) 30분을 운전했어요. 그리고 결국 샀죠!]
K-콘텐츠의 인기와 매운 라면 먹기 등 챌린지의 유행, 다양한 조리법의 등장으로 관심은 더 커졌습니다.
조리기로 끓여 먹는 '한강 라면' 은 외국인에게는 새로운 경험이 되기도 합니다.
[가야/이탈리아 학생 : 이탈리아에서 신라면 먹어봤어요. 그 면 좋았어요. 스파게티 비슷해요. 아마 (지금은) 감자라면 제일 좋아해요.]
올해 라면 수출액은 지난달에 이미 10억 2000만불, 약 1조 4천억원을 기록했습니다.
올해 12억 달러를 돌파할 전망입니다.
역대 가장 높은 수출액인데, 2014년부터 매년 기록을 경신하고 있습니다.
주로 중국과 미국, 네덜란드와 일본으로 라면을 수출하고 있습니다.
[유가/중국인 유학생 : 일단 여름에는 비빔면 먹는데 (다른 계절에는) 장칼국수나 부대찌개 그리고 저는 개인적으로 미역국도 좋아하니까 미역국 라면도…]
쌀밥 대신 배를 채워주던 10원짜리 라면이 공유하고 경험하는 새로운 문화로 자리잡고 있습니다.
[영상취재 이완근 / 영상편집 박수민 / 영상디자인 오은솔 송민지 / 취재지원 이소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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