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 준우승 악몽 떠오르게 할 것" 윤정환 감독 각오, '조기 우승' 쉽게 안 내준다[울산 현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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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환(51) 강원FC 감독이 울산HD의 아픈 기억을 꺼냈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윤정환 강원 감독은 "굳이 인상을 쓸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날씨도 좋지 않다. 울산전 준비는 잘 했다"고 밝혔다.
과거 울산을 지도했던 윤정환 감독은 "실력이 되니까 3번 연속 우승도 가능한 것이다. 강원이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경기는 항상 50대 50이다. 축구는 알 수 없는 것이다. 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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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과 울산은 1일 오후 7시 30분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리는 하나은행 2024 K리그1 36라운드에서 맞붙는다.
밝은 표정으로 기자회견장에 들어온 윤정환 강원 감독은 "굳이 인상을 쓸 이유는 없는 것 같다. 날씨도 좋지 않다. 울산전 준비는 잘 했다"고 밝혔다.
울산은 2019년 12월 1일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 K리그1 최종전에서 포항 스틸러스에 1-4로 패해 준우승에 그친 바 있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은 이 경기장에서 악몽이 있었다고 들었다. 그 기억이 되살아나지 않겠나"라며 "비가 오면 변수가 생긴다. 빠르게 반응하는 게 관건이다"라고 했다.
강원은 18승 7무 10패 승점 61로 단독 2위다. 선두 울산(35경기 승점 65)을 뒤쫓고 있다. 이날 경기 패배 시 잔여 두 경기 결과와 상관없이 울산에 K리그1 우승컵을 내준다.
과거 울산을 지도했던 윤정환 감독은 "실력이 되니까 3번 연속 우승도 가능한 것이다. 강원이 여기까지 온 것만 해도 대단한 것이다. 경기는 항상 50대 50이다. 축구는 알 수 없는 것이다. 해봐야 되지 않겠나"라고 말했다.
이날 경기는 울산 기존 홈구장인 문수축구경기장이 아닌 울산종합운동장에서 열린다. 윤정환 감독은 "울산은 문수축구경기장에 익숙할 것이다. 오히려 울산의 집중력이 떨어질 수도 있을 것 같다"며 "다만 울산 선수들은 노련하다. 큰 변화나 부담감은 없을 것 같기도 하다"고 전망했다.
올해 준프로 신분으로 데뷔한 양민혁은 전 경기에 나서 11골 6도움을 올렸다. 윤정환 감독은 "체력이 타고난 것 같다. 처음에는 불안하기도 했지만, 경기를 거듭하면서 체력도 성장했다. 웨이트 트레이닝 등 보강 훈련도 했다. 더 강해지더라"라며 "선천적으로 타고나지 않으면 쉽지 않았다. 고등학교 3학년이라는 게 믿기지 않는다. 나도 놀랄 때가 있다"고 치켜세웠다.
올해 맞대결에서는 울산이 2승 1패로 우위다. 강원은 두 번의 원정 경기에서(0-4, 0-2) 패배했고, 지난 5월 홈 경기에서 1-0으로 이겼다.
강원은 울산전에서 코바체비치와 유인수를 투톱에 배치한다. 양민혁, 이유현, 김강국, 이기혁이 중원을 책임진다. 송준석, 김영빈, 강투지, 황문기가 수비를 맡고 골키퍼 장갑은 이광연이 낀다.
울산=박건도 기자 pgd15412@mtstar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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