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년 연속 최약체? 시즌 초반부터 달라는 페퍼 …외인 이탈에도 흥국생명 위협 '분위기 달라졌다' [곽경훈의 현장]
[마이데일리 = 인천 곽경훈 기자] 2021년 여자배구 7번째 구단으로 창단 4년차를 맞이한 페퍼저축은행.
3시즌 연속 최하위를 기록했던 페퍼저축은행이 달라지는 모습이 보였다.
지난 3월초 장소연 감독이 부임하면서 새로운 시작을 알렸던 페퍼저축은행이 29일 인천삼산월드체육관에서 진행된 ‘도드람 2024-2025 V-리그’ 1라운드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가 출전하지 않은 가운데 좋은 모습을 보였다.
페퍼저축은행은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세트 스코어 1-3(25-27, 25-27, 20-25, 15-25)으로 패배했지만 선수들은 위축되지 않은 표정이었다.
장소연 감독도 경기 후 "2세트를 내준 게 패배 요인이지만 선수들 잘 버터냈다"라고 이야기 했다.
경기 전 장소연 감독은 벤치에 앉아 장매튜 구단주와 함께 밝은 분위기로 이야기를 하는 모습을 보였다. 아마도 지난 5월 외국인 선수 드래프트에서 1순위로 지명했던 크로아티아 국적의 바르바자 자비치를 대신해 미국 테일러 프리카노를 영입한 이야기를 하는 듯 했다.
장매튜주와 이야기를 나누는 장소연 감독은 밝은 표졍으로 때로는 진지하게 때로는 활짝 웃으며 이야기를 나눴다.
신속하고 과감한 선수교체로 꼴찌 탈출과 중위권 이상 목표를 희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장소연 감독은 구단주와 이야기를 나눈 뒤 장위를 따로 불러서 이야기를 나눴다. 장위에게 선두팀인 흥국생명과의 경기에서 긴장하지 말라는 뜻으로 조언을 건넸고, 장위도 활짝 웃으며 장소연 감독과 이야기를 주고 받았다.
페퍼저축은행은 1세트부터 흥국생명과 박빙의 승부를 만들었다. 14-14 동점에서 정윤주가 연속 득점으로 리드를 잡았지만 이한비의 득점을 포함해 연속 득점을 만들었다.
22-20에서 역전을 허용했지만 곧바로 박은서의 오픈 공격과 하혜진의 서브 에이스로 매치포인트를 만들었고, 이어서 장위가 오픈 공격을 하며 1세트를 잡았다.
하지만 흥국생명도 2세트 듀스까지 이어지는 접전에서 뒷심을 보이며 승부를 원점으로 가져갔다.
분위기를 탄 흥국생명은 3세트에서 김연경과 투트쿠가 13점을 올리며 페퍼저축은행을 5점 차로 잡았다.
흥국생명은 4세트도 25-15로 잡으며 개막 후 3연승을 내달리며 1위를 굳게 지켰다.
외국인 선수가 빠진 페퍼저축은행은 박정아가 19점, 이한비가 15점, 박은서가 13점, 장위가 13점 4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리며 활약을 했지만 팀 패배로 고개를 숙여야 했다.
장위는 1세트 브로킹 3개를 포함해 7점을 기록했지만 2세트와 3세트에서는 저조한 득점을 올렸다. 장소연 감독은 "리시브가 흔들리다 보니까 장위 활용도가 떨어졌다"라고 이야기 했다.
경기 종료 후 장소연 감독은 이례적으로 선수들을 불러 모아서 이야기를 나눈 뒤 구단 버스로 향했다.
한편 페퍼저축은행은 1일 광주페퍼스타디움에서 진행되는 GS칼텍스와의 경기에서 2승에 도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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