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많이 떨리네요” 달리는 빅맨 이대균, 로터리픽 가능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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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위는 던져졌다.
동국대 주장 이대균(4학년, C, 201cm)은 몇 번째로 단상에 오를까.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인 이대균이 동국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상대적으로 빅맨 전력이 여유가 있는 팀이 앞선 보강에 초점을 둔다면, 이대균 또는 김보배(연세대)가 로터리픽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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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국대는 1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고려대와의 경기에서 49-63으로 패했다.
유일한 4학년이자 주장인 이대균이 동국대 유니폼을 입고 치른 마지막 경기였다. 선발로 나선 이대균은 팀 내에서 가장 많은 36분 55초를 소화하며 8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2블록슛을 기록했다. 양 팀 통틀어 최다 리바운드를 따낸 가운데 4쿼터에는 골밑득점에 이은 추가 자유투를 넣었지만, 야투율(30%, 3/10)은 아쉬움을 남겼다.
대학리그 플레이오프는 상위 시드 팀의 홈구장에서 열린다. 4강 역시 정규리그 1위 고려대의 홈에서 열릴 예정이었지만, 화정체육관 사정으로 인해 동국대에서 진행됐다.
이대균은 “대학에서 많은 추억을 쌓았다. 마지막 경기를 이겼다면 더 좋았겠지만, 이것도 경험이라고 생각한다. 결과는 아쉽지만 행운이 따라 홈에서 마지막 경기를 치를 수 있었다. 이것 또한 동료들과 함께한 좋은 추억으로 남을 것 같다”라고 돌아봤다.
이대균은 올 시즌 14경기에서 평균 18.7점 10.2리바운드 2.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3점슛도 평균 1개(성공률 32.6%) 기록하는 등 기동력, 슈팅능력을 겸비한 빅맨으로 가치를 끌어올렸다. 2024 신인 드래프트 로터리픽 후보 가운데 1명이다.
물론 변수도 있다. 지난달 30일 진행됐던 드래프트 순위 추첨에 따라 1~4순위는 안양 정관장, 고양 소노, 원주 DB, 대구 한국가스공사로 결정됐다. 상대적으로 빅맨 전력이 여유가 있는 팀이 앞선 보강에 초점을 둔다면, 이대균 또는 김보배(연세대)가 로터리픽에서 밀려날 수도 있다. “많이 떨린다. 좋은 결과가 있길 바란다.” 이대균의 말이다.
물론 어느 팀에 가느냐도 중요하지만, 선수 스스로 얼마나 노력을 기울이느냐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이대균은 “프로에서 뛰는 형들은 힘이 세다. 프로에 가면 힘을 더 키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또한 슛을 더 빠른 타이밍에 던질 수 있도록 연습해야 한다. 이 부분들이 더해지면 더 자신 있게 임하며 좋은 경기력을 보여줄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동국대 출신이 4순위 이내에 지명을 받은 건 2001년 김승현(3순위), 2009년 김종근(3순위), 2018년 변준형(2순위) 3명에 불과했다. 이대균은 이들의 뒤를 이어 로터리픽에 이름을 올릴 수 있을까.
#사진_점프볼DB(박상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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