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명태균’ 공천개입 정황 녹취, 조작됐다”…음모론 띄우는 與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정황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해당 녹취에 대해 '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그는 배명진 숭실대 교수가 속한 '소리규명연구소'의 감정 결과를 거론하며 "공개된 녹취록은 증거 가치가 없다. 편집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인 10월3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문제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親尹 강승규 “조작 흔적, 증거 가치 없어”…용산 “임의 조작됐단 얘기도”
(시사저널=변문우 기자)
윤석열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정황 녹취가 공개되면서 논란이 일파만파 커진 가운데, 여권 일각에선 해당 녹취에 대해 '편집 조작' 의혹을 제기하는 분위기다. 사설 연구소에 녹취 감정을 의뢰한 결과, 공천 개입의 근거가 되는 핵심 부분에서 소리가 끊기거나 잡음이 고의적으로 추가됐다는 주장이다.
친윤(親윤석열)계 핵심인 강승규 국민의힘 의원은 1일 오후 국회에서 열린 운영위원회 국정감사를 통해 더불어민주당이 공개한 녹취 파일에 대한 조작 의혹을 제기했다. 그는 배명진 숭실대 교수가 속한 '소리규명연구소'의 감정 결과를 거론하며 "공개된 녹취록은 증거 가치가 없다. 편집 조작된 것으로 보인다"고 주장했다.
강 의원은 특히 녹음 파일에서 '공관위에서 누가 왔었다', '김영선 전 의원이 유세 기간 중 수고했으니 해줘라'는 윤 대통령의 육성 부분이 조작됐다고 말했다. 그는 "공천 개입이라는 것이 분명하게 뭔가 증거가 있어야 한다"며 "이상한 녹취록 하나 갖고, 그것도 조작된 흔적까지 보이고 있다"고 지적했다.
앞서 소리규명연구소는 이날 배 교수 등 5명의 교수가 해당 녹취 파일을 분석했다며, 임의로 편집 조작한 증거가 발견됐다고 주장했다. 배 교수는 '김영선 전 의원' '공관위' '충성 맹세' 등의 키워드 육성이 포함된 3개의 녹음 구간을 거론하며 "편집 조작을 가리기 위해 바람소리와 같은 배경잡음이 인위적으로 추가됐다"고 의혹을 제기했다.
이날 국정감사에 출석한 정진석 대통령실 비서실장도 "문제의 녹취가 임의로 조작된 듯 하다는 전문가 얘기가 나오고 있다"라며 "(윤 대통령이 명씨에게) 잘 챙겨주겠다, 잘 알아보겠다고 좋게 얘기하는 것이고 그런 덕담 차원에서 얘기를 건넨 것이라고 설명을 드리지 않았느냐"고 야권을 향해 쏘아붙였다.
또 정 실장은 윤 대통령과 명씨의 통화 내용에 대해 "정치적으로, 법적으로, 상식적으로 아무 문제 될 것 없다"고 했다. 이어 "(2022년) 5월9일 통화는 대통령이 민간인인 당선인 시절이었다. 공무원 직위에 없던 시점이므로 문제가 될 수 없다"며 "윤 대통령은 평생 검찰 공직자로 근무하다가 갑자기 정치 현장에 뛰어드신 분이다. 인적 교류의 영역이 완전히 달라져 숱한 사람들을 만나게 됐다"고 덧붙였다.
한편, 민주당은 전날인 10월31일 긴급 기자회견을 통해 윤 대통령과 명태균씨의 공천개입 정황이 담긴 문제의 녹취파일을 공개했다. 민주당은 해당 녹취 통화가 윤 대통령의 취임일인 2022년 5월9일 이뤄졌고, 다음날 국민의힘은 실제로 녹취에 등장한 김영선 전 의원을 공천했다고 설명했다. 해당 녹취 논란에 용산 대통령실과 여권에선 해명에 진땀을 빼고 있는 모습이다.
Copyright © 시사저널.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 [단독] ‘그린벨트 해제 유력’ 내곡·세곡동 51%, 민간 소유로 밝혀져···“사익 추구 이용” 우
- 못 말리는 3선 의지…‘체육 대통령’에 한 발 더 내딘 이기흥 대한체육회장 - 시사저널
- 뚝뚝 떨어지는 면역력…영양분 풍부한 11월 제철식품은? - 시사저널
- 이번엔 뇌물 혐의…연이은 악재에 휘청이는 SM그룹 - 시사저널
- 조국이 던진 ‘탄핵 소추’, 이재명은 받지 못하는 이유 - 시사저널
- 남양유업 ‘오너리스크의 그림자’, 아직 안 걷혔다 - 시사저널
- 통일 반대하는 청년층이 ‘두 국가론’에도 떨떠름한 이유 [임명묵의 MZ학 개론] - 시사저널
- 카드사 건전성 개선세인데…우리카드만 연체율 오른 이유는 - 시사저널
- [단독] 새마을금고 이사장 뽑는 데 490억원…위탁선거 괜찮나 - 시사저널
- “북한군, 이미 우크라 내에 진입”…“1명 빼고 전부 전사” - 시사저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