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김이듬·표명희·민병일

김시균 기자(sigyun38@mk.co.kr) 2024. 11. 1. 17: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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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장학재단이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이듬·표명희·민병일 작가가 시·소설·수필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은 김이듬 시인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버샤', 민병일 작가의 산문집 '담장의 말'이다.

롯데장학재단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이 상을 제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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롯데, 故신격호 문학 사랑 기려
대상 수상자에 각 2천만원 상금

롯데장학재단이 '제1회 신격호 샤롯데문학상' 대상 수상자로 김이듬·표명희·민병일 작가가 시·소설·수필 부문에 각각 선정됐다고 1일 발표했다.

신격호 샤롯데문학상은 기업 창업주의 이름을 내건 최초의 문학상이라는 점에서 의미가 깊다.

롯데장학재단에 따르면 대상 수상작은 김이듬 시인의 시집 '투명한 것과 없는 것', 표명희 작가의 장편소설 '버샤', 민병일 작가의 산문집 '담장의 말'이다. 김이듬 시인의 '투명한 것과 없는 것'은 김 시인의 여덟 번째 시집이다. 시인이 해외에서 겪은 갖가지 경험과 사유, 현대사회의 부조리에 대한 비판과 성찰을 담고 있다. 표명희 작가의 '버샤'는 무슬림 소녀 버샤와 가족들이 난민 인정 심사를 받기 위해 인천국제공항에서 체류하는 동안 일어난 이야기로, 오늘날 난민들이 겪는 문제를 다룬다. 민병일 작가의 '담장의 말'은 저자가 방방곡곡을 누비며 인생을 미적으로 성찰한 산문집이다.

롯데장학재단은 롯데그룹 창업주인 고(故) 신격호 명예회장의 문학 사랑 정신을 이어받아 이 상을 제정했다.

실제로 신 명예회장은 기업가가 되기 전 작가를 꿈꿨다고 알려져 있다. 특히 그룹명 롯데는 괴테의 소설 '젊은 베르테르의 슬픔' 속 여주인공 '샤를로테(Charlotte)'에서 따왔다.

시상식은 오는 28일 오후 3시 서울 마포중앙도서관에서 열린다. 상금은 총 9000만원이다. 부문별 대상 수상자 3명에게 각각 2000만원, 최우수상 수상자 6명에게 각각 500만원의 상금과 함께 상패가 수여된다.

[김시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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