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머리 잘린 전우들 시체 밑에 숨어 살았다”···'유일 생존' 북한군 영상 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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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첫 전투를 벌인 북한군 선발대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전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생존자로 추정되는 북한군 장병의 증언 영상이 공개됐다.
앞서 리투아니아 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현지 매체 LRT와의 인터뷰에서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첫 교전이 있었으며 북한군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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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 많은 무기 잃어···전쟁 패할 것”
러시아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첫 전투를 벌인 북한군 선발대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전사했다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생존자로 추정되는 북한군 장병의 증언 영상이 공개됐다.
지난달 31일(현지 시간) 친우크라이나 텔레그램 채널 'ExileNova'는 얼굴에 붕대를 감은 채 쿠르스크 교전 상황을 증언하는 북한군으로 추정되는 남성의 영상을 공개했다. 2분 분량의 이 영상에서 해당 남성은 북한 억양으로 “러시아군이 방호시설에만 있으면 전투에 참여하지 않을 것이라고 거짓말했다"며 "쿠르스크 교전에 무작정 참가하도록 강요당했다"고 주장했다.
그는 “러시아는 공격 전 정찰도 하지 않고 무기도 지급하지 않았다”며 “우크라이나의 공격이 시작되자 40명이었던 우리 부대원은 혁철이, 경환이를 비롯해 모두가 전사했다”고 했다. 그러면서 “파편에 머리가 잘린 전우들의 시체 밑에 숨어 살아남았다”며 “전우들이 일개 사료로 이용돼 희생됐다”고 비통한 심정을 전했다.
이어 “쿠르스크는 진짜 이 세상의 악”이라며 “우크라이나군은 최신형 무기를 보유하고 있는 반면 러시아군은 많은 무기를 잃고 저희와 같은 병사들을 공격전에 내세우고 있는 상태”라고 말했다. 또한 "산더미처럼 쌓인 러시아 병사들의 시신을 목격했다"며 "푸틴은 이 전쟁에서 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앞서 리투아니아 NGO '블루-옐로'의 요나스 오만 대표는 현지 매체 LRT와의 인터뷰에서 "10월 25일 쿠르스크에서 우크라이나군과 북한군의 첫 교전이 있었으며 북한군은 1명을 제외하고 전원 사망했다"고 주장했다. 반면 젤렌스키 우크라이나 대통령은 KBS와의 인터뷰에서 "현재까지 북한 병력은 전투에 참여하지 않았다"며 상반된 입장을 보였다.
한편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은 지난달 31일 제6차 한미 외교·국방 장관회의 후 가진 공동기자회견에서 "러시아에 파병된 1만여 명의 북한군 중 8000여 명이 쿠르스크 지역으로 이동했으며 수일 내 전쟁에 투입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또한 "아직 우크라이나군과의 전투 배치는 확인되지 않았으나 수일 내 그러한 상황이 발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강민서 기자 peacha@sedaily.comCopyright © 서울경제.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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