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H, 상반기 흑자 전환···HUG·LX는 영업손실 확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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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올해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 경기 악화로 지난해 역대급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사기로 인한 대위변제액 급증으로 영업손실 폭이 더 확대됐다.
1일 LH에 따르면 LH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5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162억 원 적자를 내 5년 만에 반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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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H, 토지매출 증가로 적자 벗어나
HUG는 대위변제액 급증에 악화
국토교통부 산하기관의 올해 상반기 실적 희비가 엇갈렸다. 건설 경기 악화로 지난해 역대급 어닝 쇼크를 기록했던 한국토지주택공사(LH)는 토지 매출 증가 등에 힘입어 실적이 개선된 반면 주택도시보증공사(HUG)는 전세사기로 인한 대위변제액 급증으로 영업손실 폭이 더 확대됐다.
1일 LH에 따르면 LH의 올해 상반기 영업이익은 5566억 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상반기에는 3162억 원 적자를 내 5년 만에 반기 기준 영업손실을 기록했는데 올해 흑자로 전환했다. 당기순이익도 7930억 원으로 흑자로 바뀌었다. 매출액은 같은 기간 5조 3226억 원에서 9조 5695억 원으로 약 79.8% 증가했다.
LH 관계자는 “부동산 경기 침체가 지속되며 전반적으로 (건설·시행사들의) 토지 잔금 납부가 미진하지만 분양성이 확보된 일부 토지의 경우 선납금이 들어와 토지 부문 매출이 증가했다”며 “주택 부문도 분양주택 완납, 공공임대 분양 전환 계약 체결 호조로 실적이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2020~2022년 LH의 상반기 영업이익이 1조~3조 원에 달했던 점을 고려하면 여전히 부진한 수치다.
HUG의 영업이익 적자 규모는 더욱 늘었다. 올 상반기 영업손실은 1조 5280억 원을 기록했다. 전년 손실 규모 1조 36억 원보다 52.2%가량 더 확대됐다.
전세사기로 인한 대위변제액은 급증한 반면 회수율은 줄어든 탓이다. HUG가 집주인 대신 물어준 전세보증금 대위변제액은 △2022년 9241억 원 △2023년 3조 5544억 원으로 껑충 뛰었으며 올해는 1~9월에만 3조 220억 원에 달한다. 반면 대위변제 회수율은 2022년 29%에서 올 8월 기준 8%로 내려앉았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져 HUG는 올해 전체 영업손실 규모를 3조 9911억 원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3조 9962억 원에 이어 2년 연속 4조 원에 육박하는 손실이 예상된다.
토지 측량 공공기관인 한국국토정보공사(LX)는 올해 영업손실 규모를 1285억 원으로 추산했다. 지난해 716억 원 적자를 기록했는데 80% 급증한 수준이다. 부동산 경기 침체로 지적 측량 수요가 줄어든 영향으로 분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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