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억의 노래 '긴기라기니' 日가수 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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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MBN '한일가왕전'에서 16세 일본 가수 스미다 아이코가 부른 '긴기라기니 사리케나쿠'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MBN 관계자는 "한일톱텐쇼의 인기가 한일 양국에서 뜨거워지면서 일본에서 이름만 들어도 깜짝 놀랄 스타들의 출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내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될 '한일가왕전 일본 라운드'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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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일 MBN '한일톱텐쇼' 출연
16세 가수 스미다 다시 부르며
중장년층 향수 불러일으켜
지난 4월 MBN '한일가왕전'에서 16세 일본 가수 스미다 아이코가 부른 '긴기라기니 사리케나쿠'가 중장년층의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1980년대 국내 롤러스케이트장에서 듣던 추억의 노래이기 때문이다. 일본 대중문화가 개방되기 이전인 1981년 발매된 뒤 부산을 통해 한국으로 유통됐으며 10년 이상 젊은이들이 암암리 즐기던 음악이었다. 당시 불법으로 제작된 카세트테이프를 통해 대량으로 전국으로 확산됐으며 길거리에서 노점상들이 주로 틀어놓고 판매하던 곡이기도 하다.
중장년층 추억의 노래를 다시 불러준 스미다의 유튜브 동영상은 5일 만에 100만 조회수를 돌파할 정도로 화제가 됐다.
이 곡의 원곡자이자 일본을 대표하는 전설적인 아이돌 가수 곤도 마사히코가 한국에 온다. 11일 밤 9시 20분 방송되는 MBN '한일톱텐쇼'에 출연한다. MBN은 '우리들이 사랑한 그 시절 명곡' 특집을 편성하면서 본격적으로 1980년대 제이팝(J-POP) 팬들의 향수를 자극할 예정이다.
곤도 마사히코는 일본 가수 마쓰다 세이코와 함께 일본에서의 폭발적인 인기를 타고 한국에서도 지명도가 높았던 가수였다. 그는 1979년 데뷔와 동시에 오리콘 차트 1위를 석권하면서 혜성처럼 등장했다. 데뷔 앨범이 100만장 이상 판매되면서 단숨에 일본을 대표하는 스타로 떠올랐고 일본 최고 스타들이 출연하는 NHK '홍백가합전'에 무려 10회나 출전할 만큼 오랜 기간 일본 대중음악계를 평정했다.
곤도 마사히코는 "한국에서 많은 분들이 나의 노래를 좋아하는 것이 놀랍고도 감사하다"면서 "한일톱텐쇼처럼 한일 문화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는 예능이 있다니 인상적이었다. 꼭 한번 나오고 싶었다"고 소감을 전했다.
특히 한일 거장 레전드들의 듀엣 무대를 통해 이뤄지는 '한일 양국의 음악적 문화교류'도 눈길을 끈다. 앞선 방송에선 1970~80년대 아이콘인 한일 국민가수 남진과 마쓰자키 시게루에 이어 한일 전설의 여왕으로 불리는 주현미와 미나미노 요코가 '한일톱텐쇼'를 통해 첫 호흡을 맞췄다.
MBN 관계자는 "한일톱텐쇼의 인기가 한일 양국에서 뜨거워지면서 일본에서 이름만 들어도 깜짝 놀랄 스타들의 출연 문의가 쇄도하고 있다"면서 "내년 일본 후지TV에서 방송될 '한일가왕전 일본 라운드'를 통해 한일 문화 교류의 폭이 더욱 확대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내년 개국 30주년을 맞는 MBN은 연이은 '한일 합작 프로젝트'를 내세워 양국의 문화 교류를 선도하고 있다. 일본 대중문화 전면 개방 20주년을 맞아 선보인 음악 프로그램들은 문화 동반자로서 한일 양국의 교류와 상생의 길을 제시했다.
11월 첫 방송 예정인 '현역가왕2'에서는 남자 트로트 현역 국가대표들을 선발한다. 이후 일본에서 뽑힌 남자 가수들과 대결을 펼치는 '한일가왕전2'(가제)를 방송할 예정이다. MBN의 연이은 한일 합작 콘텐츠에 뒤이어 현재 지상파·종편 등 국내 여러 방송사에서도 이러한 흐름에 발맞춘 한일 합작 프로그램들을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김규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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