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노총, '대우조선 파업 개입 의혹' 명태균 고발하기로

이준영 2024. 11. 1. 16: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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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노총 경남본부가 2년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조 파업 당시 명태균씨가 현장 상황을 시찰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씨를 경찰에 고발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명태균 거통고(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불법 개입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한 뒤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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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는 4일 기자회견 후 경남경찰청에 고발장 제출할 예정
대우조선해양 하청노동자 파업 당시 모습 [연합뉴스 자료사진]

(창원=연합뉴스) 이준영 기자 = 민주노총 경남본부가 2년 전 대우조선해양(현 한화오션) 하청노조 파업 당시 명태균씨가 현장 상황을 시찰한 후 윤석열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과 관련해 명씨를 경찰에 고발한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오는 4일 오전 경남 창원시 경남경찰청 앞에서 '명태균 거통고(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불법 개입 고소 고발 기자회견'을 한 뒤 명씨를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 방해 혐의로 경찰에 고발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이들은 "2022년 6월 금속노조 거제통영고성 조선하청지회 노동자들이 절박한 현실을 바꾸기 위해 파업을 선택했지만, 정부는 이를 불법으로 매도해 탄압했다"며 "헌법이 보장한 노동 3권은 한 민간인 보고서 앞에 무력화됐고 공권력은 민간인 보고서에 농락당했다"고 말했다.

최근 한 언론은 명씨가 파업이 한창이던 2022년 7월 대우조선해양을 찾아 사측 관계자에게서 파업 상황을 보고 받고 이를 윤 대통령에게 보고했다는 의혹을 제기했다.

민주노총 경남본부는 "이번 의혹이 사실이라면 명백한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죄에 해당한다"며 "경찰은 노동자 파업권을 무력화시키고 노조 업무를 방해한 명씨를 철저히 수사해야 한다"고 말했다.

ljy@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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