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보경 "4번 타자 욕심 없어…최종 엔트리에만 들어가도 만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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첫 프리미어 12를 앞둔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이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문보경은 "대표팀 4번 타자는 분명 의미가 남다르다. 나라를 대표하는 4번이라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렇게 욕심나진 않는다"며 "타순에 대한 욕심보단 그저 시합만 나가고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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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시스]문채현 기자 = 첫 프리미어 12를 앞둔 LG 트윈스 4번 타자 문보경이 긴장감과 설렘을 드러냈다.
대한민국 야구 대표팀은 1일 서울 고척스카이돔에서 쿠바 대표팀과 2024 세계야구소프트볼연맹(WBSC) 프리미어12 대비 평가전을 치른다.
2023 항저우 아시안게임 당시 중심 타선에서 활약했던 노시환이 부상으로 대표팀에 합류하지 못하면서 류중일 감독은 박동원(LG), 송성문(키움) 등과 함께 문보경을 4번 타자로 고민 중이다.
이번 시즌 LG의 4번 타자로 활약했던 문보경은 정규 리그에서 홈런 22개를 쏘아 올리며 거포로서의 본색을 드러냈다. 장타율은 0.507로 5할을 넘어섰다.
그럼에도 문보경은 타선에 욕심을 보이지 않았다.
이날 경기 전 취재진을 만난 문보경은 "대표팀 4번 타자는 분명 의미가 남다르다. 나라를 대표하는 4번이라는 느낌도 든다. 하지만 그렇게 욕심나진 않는다"며 "타순에 대한 욕심보단 그저 시합만 나가고 최종 엔트리에 발탁된다면 그걸로 (만족한다)"고 말했다.
그는 "솔직히 제가 생각해도 제가 4번에서 칠 그런 선수는 아닌 것 같다"며 "몇 번에 들어갈지는 모르겠지만, 들어간 타순에서 그에 맞는 역할을 해낼 것"이라고 다짐했다.
이번 프리미어 12는 문보경에게 두 번째 태극마크다. 그는 지난해 항저우 아시안게임에 나서 동료들과 금메달을 합작했다.
지난해 열렸던 아시아 프로야구 챔피언십 2023(APBC) 당시엔 최종 엔트리에 이름을 올렸으나 한국시리즈 일정과 겹치며 합류가 불발됐다.
이에 대해 문보경은 "한 번 뿐이지만 국가대표 경험을 한 것이 분위기 적응을 하기에 더 편하게 느껴지는 것 같다"면서도 "이번에는 그때와 다르게 진짜 일본 리그에서 뛰는 선수들도 나오고, 상대가 다 강팀인 만큼 느낌은 다르다"고 말했다.
이날부터 이틀 동안 쿠바와의 평가전을 치른 뒤 오는 6일 상무와의 연습 경기까지 마치면 류 감독은 28명의 최종 엔트리를 확정하게 된다.
최정예 28명의 선수들은 8일 대만으로 출국, 슈퍼라운드(4강)을 두고 강팀들과 B조에서 경쟁을 펼친다.
13일 대만과 대회 첫 경기를 치르고 14일 쿠바, 15일 일본, 16일 도미니카공화국, 18일 호주를 차례로 만난다. 상위 두 팀만이 일본 도쿄돔에서 열리는 슈퍼라운드에 진출한다.
강팀과의 경쟁이 긴장되냐는 질문에 문보경은 "솔직히 단기전은 결과를 모르는 법이다. 그날 변수가 생길 수도 있고, 강하다고 반드시 이기란 법이 없다"며 "어떤 결과가 나올지 모르니까 최선을 다해서 이기도록 하겠다"고 담담하게 각오를 밝혔다.
이어 문보경은 "국제대회에 나가서 잘하는 것만큼 좋은 게 없다. 잘했으면 좋겠다"는 소망을 덧붙였다.
☞공감언론 뉴시스 dal@newsi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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