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해선 복선전철, 18년 기다림 끝에 개통...내일부터 본격 가동

윤신영 기자 2024. 11. 1. 16: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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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해선 복선전철(서해선)이 오랜 기다림 끝에 개통했다.

충남도는 서해선의 개통에 만족하지 않고 운영효율을 올리기 위해 서해선 KTX(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 완성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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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충남도, 서해선-경부선 연결 행정력 집중
국토교통부는 1일 충남 홍성역 광장에서 서해선 복선전철 개통식을 열었다. 윤신영 기자.

서해선 복선전철(서해선)이 오랜 기다림 끝에 개통했다. 지난 2006년 제1차 국가철도망 구축 계획(2006-2015)에 반영된 지 18년 만이다.

충남도는 서해선의 개통에 만족하지 않고 운영효율을 올리기 위해 서해선 KTX(서해선-경부고속철도 연결) 사업 완성에 더욱 행정력을 집중한다는 방침이다.

국토교통부는 1일 홍성역에서 백원국 국토부 제2차관, 김기영 충남도행정부지사, 김성중 경기도행정1부지사, 주민 등 25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서해권역 3개 철도 개통식을 개최했다. 이는 △서해선 △포승-평택(안중-오성) 단선전철 △장항선(신창-홍성) 복선전철 등이다.

서해선 구간은 홍성역과 경기도 서화성역까지 90.01㎞(도내 43㎞)로, 총 4조 1009억 원을 투입했다.

정차역은 홍성과 합덕(당진), 인주(아산), 경기도 안중(평택), 향남(화성), 화성시청, 서화성 등 7개다. 삽교에 설치할 가칭 내포역은 건축설계를 완료하고 공사 발주를 진행 중이다.

투입되는 열차는 시속 150㎞급 'ITX-마음'으로 홍성에서 서화성까지 이동 시간은 67분이다.

1일 운행 횟수는 상·하행 각 7회씩 총 14회이며, 이 중 6회는 베이밸리(아산만) 순환철도다.

도는 서해선이 베이밸리에 포함된 예산과 당진, 아산, 평택과 화성 등을 연결하는 동시에 권역 내 여객과 물류 수송 시간을 크게 단축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충남과 수도권과의 본격적인 이동 시간 단축 효과는 △2027년 신안산선 개통 △2030년 이후 서해선 KTX 개통 등 두 차례에 걸쳐 단계적으로 볼 수 있을 전망이다.

신안산선 개통 시 홍성을 출발해 초지(경기 안산)에서 신안산선으로 환승하면 여의도까지 90분 가량 소요될 것으로 예상된다. 장항선 새마을호를 타고 이동했을 때(120분)보다 30분 가량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서해선 KTX가 개통하면 홍성에서 용산까지 걸리는 시간은 약 48분으로, 이동 시간이 70분 이상 단축된다.

충남 내륙에서 서울까지 한 번에 갈 수 있는 서해선 KTX 사업은 서해선과 연결되는 신안산선이 민자로 바뀌며, 직결에서 환승 방식으로 변경됨에 따라 도가 내놓은 대안이다.

노선은 평택에서 화성까지 7.35㎞이며, 투입 사업비는 6843억 원이다.

대안 사업은 지난해 8월 예비타당성조사 대상사업에 이름을 올려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이다.

도 관계자는 "서해선 개통 효과를 제대로 보기 위해서는 KTX 연결이 절대적으로 필요한 만큼, 조속한 예타 통과와 적기 국비 확보, 신속한 공사 등을 위해 행정력을 집중할 것"이라고 말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은 "위로는 서해선 끝자락이 2026년 3월쯤 신안산선에 연결돼 KTX-이음 열차(시속 250㎞급)로 서울까지 갈 수 있다. 아래로는 장항선이 군산을 거쳐 익산까지 2027년 완전 개통돼 그야말로 서해안 축이 대한민국 철도의 핵심 축으로 완성 될 것"이라며 "현재 예타가 진행 중인 서해선과 경부고속선 연결 사업이 확정되면 머지않아 서해안에도 고석철도 시대가 활짝 열리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백원국 국토부 2차관이 1일 충남 홍성역에서 열린 서해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신영 기자.
김기영 충남도 행정부지사가 1일 충남 홍성역에서 열린 서해권역 3개 철도사업 개통식에서 발언하고 있다. 윤신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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