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산 벙커 찾은 유인촌 장관 "호기심 가득한 공간"(종합)

"시내 복판 벙커는 큰 재산…많은 관광객 찾을 것"
김영환 지사, 국악엑스포 등 주요 현안 지원 요청

(청주=뉴스1) 김용빈 기자 = 유인촌 문화체육관광부 장관이 1일 충북 청주시 당산 생각의 벙커를 찾아 '호기심 가득한 공간'이라고 평가했다.

유 장관은 영상자서전의 방과 미로의 방, 소리의 방, 동굴 드로잉의 방, 꽃등의 방, 휴식 광장의 방, 그림자 실루엣 방 등 당산 벙커 곳곳을 살폈다.

유 장관은 "시내 한복판에 있는 벙커는 큰 재산"이라며 "호기심을 부르는 공간으로 많은 관광객이 찾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1973년 당산의 암반을 깎아 만든 벙커는 전시 지휘 통제소와 충무시설로 사용했다. 폭 4m, 높이 5.2m, 길이 200m, 전체 면적 2156㎡로 14개의 격실이 존재한다.

이 중 규모가 큰 격실을 활용해 문화 공간과 전시 공간으로 꾸몄다.

유 장관은 앞서 청주첨단문화산업단지에서 열린 문화나눔식에 참석했고 문화제조창에 마련된 시민 아카이브 'ㄱ의 숲'을 찾았다. 지역예술인, 충북도립극단과 간담회를 갖기도 했다.

이 자리에서 김영환 충북지사는 유 장관에게 도내 주요 문화·관광 분야 현안 지원을 요청했다.

김 지사는 "청남대를 국가정원으로 생각하고 국가가 활용한다면 당장 1000만 관광객을 맞이할 수 있을 것"이라며 "영동세계국악엑스포와 오송역 선하공간 활용 방안에도 많은 관심을 바란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충북이 건의한 현안에 충분히 공감한다. 최대한 검토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vin06@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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