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원 공립 대안학교 학부모들, 의회에 '예산 삭감 재검토' 호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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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원 공립 초·중·고 대안학교의 내년도 예산이 대폭 깎일 처지에 놓이자 학부모들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지방의회에 재검토를 호소하고 나섰다.
도내 공립 대안학교인 노천초, 가정중, 현천고 학부모연대는 1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삭감을 다시 검토해 줄 것을 간청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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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연합뉴스) 양지웅 기자 = 강원 공립 초·중·고 대안학교의 내년도 예산이 대폭 깎일 처지에 놓이자 학부모들이 예산안을 심사하는 지방의회에 재검토를 호소하고 나섰다.
도내 공립 대안학교인 노천초, 가정중, 현천고 학부모연대는 1일 도의회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예산 삭감을 다시 검토해 줄 것을 간청했다.
이들은 "초·중등교육법에 따라 현장실습 및 체험 위주의 대안교육을 충실하게 실행하고 있는 현실에서 예산 70% 삭감은 학교 설립의 취지를 흔들어 놓는 행위"라며 "일방적인 예산 삭감 통보는 이해할 수 없다"고 토로했다.
또 "지금까지 공립 대안학교의 특별 활동비 집행이 잘못됐다면 예산을 줄이거나 개선해야 하지만 집행 내용을 점검하지 않은 채 일방으로 삭감한다면 앞으로 대안교육을 하지 말라는 말과 다름없다"고 주장했다.
이어 "다시금 원점에서 점검할 시간을 만들어 달라"며 "대안교육에 꼭 필요한 예산인 특별 운영비 70% 삭감에 반대해 달라"고 덧붙였다.
도 교육청은 공립 대안교육 특별운영비를 세 학교에 매년 1억5천여만원씩 내리고 있다.
하지만 내년부터는 1억원이 줄어든 5천여만원씩만 지급할 계획이다.
이러한 소식이 전해지자 학부모와 운영위원들은 즉각 반발하고 나섰다.
해당 예산은 통학 차량 임차비용과 직업교육, 체험학습, 동아리 활동, 대안 교과 활동 등에 사용하고 있다.
yangdoo@yna.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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