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무원 40명 '노쇼'사태…뒤늦은 해명에도 '싸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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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워크숍을 온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40명 규모의 단체 예약을 해놓고서는 당일에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예약한 적도 없다고 발뺌하다가 음식점 사장님이 녹취된 음성 파일을 들려주니 그제야 깜빡했다고 말해왔다는데요.
공무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으며 저녁 식사비는 자비로 충당되는 부분을 고려해 다른 음식점에서 식사하기로 정해서 컨설팅 업체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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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 워크숍을 온 정선군청 공무원들이 여의도의 한 음식점에 40명 규모의 단체 예약을 해놓고서는 당일에 말도 없이 나타나지 않는 이른바 '노쇼'를 했다는 사실이 알려졌습니다.
예약한 적도 없다고 발뺌하다가 음식점 사장님이 녹취된 음성 파일을 들려주니 그제야 깜빡했다고 말해왔다는데요.
피해 보상을 요구했지만, 보상은 못 해주겠다는 대답도 받았다고 합니다.
이런 사연이 알려지면서 군청 홈페이지에는 자영업자를 상대로 공무원이 갑질을 한다며 비판 글이 쏟아졌는데요.
그러자 뒤늦게 정선 군청이 워크숍을 담당한 위탁 업체의 잘못이라며 해명을 내놨습니다.
'노쇼 사태'에 대한 비판이 가득한 정선군청 홈페이지에 어제(31일) 해명 글 하나가 올라왔습니다.
자신을 정선군청 워크숍 담당자 A 씨는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노쇼'가 이뤄졌다"고 밝혔는데요.
A 씨에 따르면 지난달 28일, 정선 군청 공무원 27명이 1박 2일 일정으로 서울 워크숍을 떠났습니다.
이 과정에서 강사 섭외나 숙소, 이동 등 일정 전반을 한 교육 컨설팅 업체가 위탁을 받아 관리했다는데요.
피해를 본 음식점은 해당 컨설팅 업체가 20일 전 선정한 음식점 여러 개 중 하나였다고 합니다.
통상 몇 개의 음식점을 동시에 예약하는 것이 업계 관례라는 설명인데요.
공무원들은 이러한 사실을 몰랐으며 저녁 식사비는 자비로 충당되는 부분을 고려해 다른 음식점에서 식사하기로 정해서 컨설팅 업체에 전달했다고 합니다.
하지만 컨설팅 업체의 실수로 음식점에 예약 취소 연락이 가지 않았다고 설명했는데요.
군청 측은 컨설팅 업체에서 모든 실수를 인정했고, 해당 음식점 자영업자와 그제 합의가 이뤄졌다고도 덧붙였습니다.
여기에다 컨설팅 업체의 실수라도 해도, 자신들도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고 설명했는데요.
하지만 이런 해명에도 초기 대처가 미흡했다는 지적과 함께 싸늘한 시선도 여전히 이어지고 있습니다.
(영상편집 : 문이진)
전연남 기자 yeonnam@sbs.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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