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열 마친 이동근, 다시 타오른 ‘타도 연세대’

필동/최창환 2024. 11. 1. 16: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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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려대가 정기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고려대는 이동근을 앞세워 63-49로 승,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고려대의 3점슛 성공률은 23%(6/23)에 불과했지만, 이동근만큼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이동근은 이에 대해 "개인적인 기록은 잘 나왔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을 봤을 땐 더 냉정하게 임해야 했다. 1학년 때부터 내외곽 수비를 모두 맡아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지만 체력적인 면에서는 조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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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점프볼=필동/최창환 기자] 고려대가 정기전 패배를 설욕할 수 있을까. 이동근(2학년, G, 198cm)은 예열을 마쳤다.

이동근은 1일 동국대 체육관에서 열린 2024 KUSF 대학농구 U-리그 4강 동국대와의 경기에 선발 출전, 15점 9리바운드 3어시스트 3스틸 6블록슛으로 맹활약했다. 고려대는 이동근을 앞세워 63-49로 승, 챔피언결정전에 진출했다.

이동근이 지배한 경기였다. 이동근은 2쿼터 종료 직전 덩크슛을 터뜨리는가 하면, 3쿼터 초반에는 격차를 두 자리로 벌리는 3점슛도 넣으며 동국대에 찬물을 끼얹었다. “내외곽을 오가는 수비를 해서 힘들었을 텐데 제몫을 해줬다. 챔피언결정전에서는 외곽에서 더 활용할 계획”이라는 게 주희정 감독의 설명이었다.

경기 종료 후 만난 이동근은 “동국대도 강팀이다. 초반에 잘 풀렸는데 후반에는 다소 아쉬움이 남는다. 성균관대와의 경기에서는 공격이 잘됐다면, 오늘(1일) 경기는 수비가 잘 이뤄져서 승리할 수 있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의 3점슛 성공률은 23%(6/23)에 불과했지만, 이동근만큼은 쾌조의 슛 감각을 뽐냈다. 2쿼터에 3개를 몰아넣는 등 3점슛 성공률 43%(3/7)를 기록했다. 이동근은 이에 대해 “개인적인 기록은 잘 나왔지만, 전체적인 경기력을 봤을 땐 더 냉정하게 임해야 했다. 1학년 때부터 내외곽 수비를 모두 맡아서 어려운 부분은 없었지만 체력적인 면에서는 조금 힘들었다”라고 말했다.

고려대는 오는 5일 연세대-건국대 승자와 챔피언결정전에서 맞붙는다. 고려대 입장에서 바라는 상대는 연세대가 아닐까. 숙명의 라이벌인 데다 9월 27일 열렸던 정기전에서 54-57로 패, 고려대 입장에서는 어느 때보다도 동기 부여가 충분하다.

이동근 역시 “맞대결에서 연승을 이어가고 있었는데 정기전에서 패했다. 챔피언결정전에서 다시 맞붙고 싶다. 동료들 모두 챔피언결정전에서의 대결을 기대하고 있다. 이번에는 연세대에 이기며 시즌을 마무리하고 싶다”라며 각오를 다졌다.

#사진_문복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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