체육회 노조, 이기흥 회장 3선 출마 반대…"야욕 버리지 않고 있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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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이기흥 회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회 노조는 1일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3선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장 3선 출마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인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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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뉴스1) 권혁준 기자 = 대한체육회 노동조합이 이기흥 회장의 3선 출마를 반대한다는 내용의 성명을 발표했다.
체육회 노조는 1일 "이기흥 회장이 대한체육회장 3선의 야욕을 버리지 않고 스포츠공정위원회 연임 승인 절차를 준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 회장은 최근 체육회장 3선 출마를 위해 거쳐야 하는 과정인 스포츠공정위원회 심사를 준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미 자료도 제출한 상태다.
체육회 노조는 "이기흥 회장은 지난달 국정 감사에서 국회의원 질의에 시종일관 거짓과 궤변으로 응했다"면서 "종합 감사에는 출석조차 하지 않았고, 동행 명령장이 발부되자 종적을 감추기까지 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평소 이 회장은 직원들에게 업무와 외부 감사에 당당히 임할 것을 주문했으나, 정작 본인은 국정감사조차도 회피했다"고 덧붙였다.
체육회 노조는 스포츠공정위를 향해선 "현 상황의 엄중함을 인식하고, 해당 안건(3선 심사 자료)이 올라오더라도 체육인과 국민 누구나 납득할 수 있는 가치에 따라 심의해 달라"고 요청했다.
노조는 차기 체육회장의 요건으로 △대한체육회의 국제·국내적 지위와 역할을 제대로 이해하고 권한을 책임감 있게 집행하는 인물 △체육계 풀뿌리 조직 등 현장 목소리에 가장 먼저 귀 기울이고 소통하는 인물 △공직자로서 법적·도덕적·윤리적 책무를 명확히 인식하고 공정성과 청렴함을 갖춘 인물 등을 주문했다.
한편 차기 대한체육회장 선거는 내년 1월 14일에 실시되며, 중앙선거관리위원회를 통해 12월 24~25일까지 이틀간 후보자등록 신청을 받는다.
3선에 도전하는 이기흥 회장에 맞서 유승민 전 대한탁구협회장과 강신욱 단국대 명예교수 등이 출마 의사를 나타낸 상황이다.
starburyn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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