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갈수가 없게 만들었네”...한땀한땀 장식한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 가보니 [르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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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헬륨가스로 6개의 열기구를 수작업으로 띄웠습니다. 대극장 안에 있는 돌아가는 8m 대형 트리도 아마 (규모 면에서는) 국내 최초 시도 아닐까 싶습니다."
더현대서울이 올해는 유럽 동화 속 서커스장을 재현한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으로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에 도선한다.
올해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장식은 '수작업'에 방점이 찍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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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움직이는 대극장’ 공개...열기구 띄워
더현대서울이 올해는 유럽 동화 속 서커스장을 재현한 ‘움직이는 대극장(LE GRAND THEATRE)’으로 크리스마스 ‘인증샷 성지’에 도선한다.
1일 오전 더현대서울 6층에 들어서자 멀리서도 열기구가 한 눈에 들어왔다. 공중에 띄워진 높이 약 7m, 너비 5m의 대형 열기구 모형 6개를 바라보니 마치 놀이공원이 아닌가 하는 착각마저 들었다.
크리스마스 장식이 꾸며진 5층 사운즈 포레스트에 가까이 다가가자 왈츠 선율이 은은하게 들려왔다.
이곳은 주인공인 해리가 열기구를 타고 움직이는 대극장을 찾으러 떠난다는 스토리를 갖고 있다. 시대 배경은 18세기 유럽으로 당시 유행했던 예술 양식인 로코코·바로코를 구현하기 위해 화려한 색채와 곡선으로 장식된 서커스 극장과 열기구, 마차 등을 배치했다.
천막 안에서는 한 편의 서커스가 펼쳐지고 있었다. 춤추는 곰돌이와 대형 트리, 외발 자전거를 타는 토끼와 함께 서커스 단원들이 춤을 추는 장면이 연출됐다. 왈츠와 함께 감상하는 다양한 퍼포먼스가 계속해서 시선을 붙잡았고, 다른 천막도 구경하고 싶은 호기심을 자극했다.
이곳에서 만난 정민규 현대백화점 VMD팀 책임 디자이너는 “4년간 현대백화점에서 크리스마스 디자인을 맡아왔는데 올해가 가장 힘들었던 것 같다”고 소회를 전했다.
올해 더현대서울 크리스마스 장식은 ‘수작업’에 방점이 찍혔다. 정 책임 디자이너는 “더현대 서울 안에 장비를 들여올 수 없어 4m 기린 모형을 1층부터 6층까지 직접 들고 올라왔다”며 “다른 장식들도 피라미드 쌓듯이 도르레 3대를 이용해 운반했다”고 말했다.
사운즈 포레스트 천장에 띄운 열기구 모형 에어벌룬은 세계 6대륙을 형상화했다.
정 책임 디자이너는 “파란색 벌룬 3개는 서로 붙어있는 아시아, 유럽, 아프리카를, 빨간색 벌룬 2개는 남·북아메리카를, 초록색 벌룬은 오세아니아를 형상화했다”며 “분열과 갈등이 고조되는 세계 곳곳에 평화, 희망, 사랑 등의 메시지를 전달하고자 했다”고 설명했다.
올해도 현대백화점의 크리스마스 장식에 시민들의 관심이 뜨겁다. 지난해 더현대 서울이 선보인 크리스마스 테마 마을 ‘H빌리지’는 1차 네이버 사전 예약 오픈 당시 동시접속자가 2만여 명이 몰려 1시간 내 마감했다.
올해는 지난달 24일 입장 예약 시작 14분 만에 1차 수량이 마감된 것으로 전해졌다. 안전을 위해 현장 예약 인원을 100~200명 수준으로 운영한다. 오는 7일 2차 예약을 받고 2주 간격으로 4차 예약까지 받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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