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0대 아버지 살해하고 시신 방치한 아들…“어머니 괴롭혀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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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머니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A씨는 지난 10월27일 은평구 역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친에게 '술값을 달라'며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70대 친부 B씨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경찰에 "아버지가 가정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 왔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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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7년과 2021년에 가정폭력 신고 있던 것으로 알려져
(시사저널=박선우 객원기자)
어머니에게 가정폭력을 일삼았다는 이유로 70대 아버지를 살해한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이 경찰에 자수했다.
경찰에 따르면, 서울 서부경찰서는 존속살해 혐의를 받는 30대 남성 A씨를 긴급체포해 수사 중이다. 그는 전날 오후 8시40분쯤 "며칠 전 아버지를 살해했다"는 취지로 직접 경찰에 신고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지난 10월27일 은평구 역촌동의 한 다세대주택에서 모친에게 '술값을 달라'며 행패를 부린다는 이유로 70대 친부 B씨를 둔기로 수차례 폭행해 살해한 혐의를 받는다. A씨는 사망한 부친 B씨의 시신을 한동안 방치하다 경찰에 자수하기 전 방 안에 번개탄을 피워 극단선택을 시도했으나 미수에 그친 것으로 조사됐다.
A씨는 경찰에 "아버지가 가정폭력으로 어머니를 괴롭혀 왔다"는 취지로 진술하고 있다. 실제로 A씨의 가정과 관련해 2017년과 2021년에 가정폭력 신고가 접수된 기록이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경찰은 A씨를 상대로 구체적인 범행 경위 등을 수사하는 한편 그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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