日 초중학생 작년 34만여 명 등교 거부했다…11년 연속 최다

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2024. 11. 1. 1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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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본에서 학교에 가기 싫어 등교를 거부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지난해 34만여 명으로 11년 연속 최다를 경신했다.

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전날 '문제행동·부등교 조사'를 발표하고 2023년도 등교 거부 초중학생이 34만6482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7434명(15.9%) 늘었다고 밝혔다.

지난해 등교 거부 초등학생은 13만370명, 중학생은 21만6112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24.0%, 11.4% 증가했다고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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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괴롭힘(이지메)’도 사상 최다 73만여 건
스마트폰 보급 확대로 SNS상 욕설 늘어

(시사저널=김민지 디지털팀 기자)

일본 문부과학성이 발표한 '문제행동·부등교 조사'에 따르면, 2023년도 등교 거부 초중학생이 34만6482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7434명(15.9%) 늘었다. ⓒ 연합뉴스

일본에서 학교에 가기 싫어 등교를 거부한 초등학생과 중학생이 지난해 34만여 명으로 11년 연속 최다를 경신했다.

1일 마이니치신문 등 현지 언론에 따르면, 문부과학성은 전날 '문제행동·부등교 조사'를 발표하고 2023년도 등교 거부 초중학생이 34만6482명으로 지난해보다 4만7434명(15.9%) 늘었다고 밝혔다. 등교 거부 학생은 작년 처음으로 30만 명을 넘었다. 이는 11년 연속 최다 기록을 갈아치운 것이다.

조사는 매해 국·공·사립 초등학교와 중학교를 대상으로 실시된다. 질병과 경제적 이유 등을 제외하고 연간 30일 이상 학교에 결석하면 등교 거부로 분류한다.

지난해 등교 거부 초등학생은 13만370명, 중학생은 21만6112명으로 각각 전년보다 24.0%, 11.4% 증가했다고 집계됐다.

등교 거부는 코로나19 팬데믹 시기인 2021년에 급증했으며 이후에도 증가세가 지속하고 있다.

문부과학성 관계자는 "코로나19로 흐트러진 생활 리듬을 바로잡기가 어렵고 무리하게 학교에 보내지 않아도 된다는 의식이 확산한 것"을 등교 거부 증가 이유로 추정했다.

초중고교에서 학생 간 괴롭힘(이지메)이 확인된 사례는 73만2568건, '중대 사태'는 1306건으로 역시 모두 사상 최다를 기록했다.

일본 정부는 피해자의 생명이나 신체 안전이 위협당할 정도의 괴롭힘이나 폭력과 장기 결석 등을 '중대 사태'로 보고 신속 대처하고 있다.

학생들에게도 스마트폰 보급이 확대되면서 소셜미디어(SNS)상 욕설 등으로 인한 피해가 다수 발생한 것으로 분석됐다.

초중고생 자살자 수는 397명으로 지난해보다 14명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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