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주24시] 경주시, 주거환경개선 경진대회 ‘최우수상’
‘신라 낭산의 시간, 미래로 잇다’…낭산 학술대회 개최
(시사저널=이승표 영남본부 기자)
경주시가 국토교통부 주관 '2024년 주거환경개선 경진대회'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했다. 국토부는 도시재생사업 중 주민 만족도가 높은 집수리 사업에 대한 우수 사례를 발굴, 사업 참여자를 격려하기 위해 매년 현장 실사를 통해 수상자를 선정하고 있다.
시가 '행복황촌 도시재생뉴딜사업(일반근린형)'의 일환으로 추친한 마을호텔 만들기 프로젝트가 심사위원들의 호평을 받았다. 시는 도시재생활성화 지역 내 정주 환경을 개선하고 방문객을 머무르게 하는 등의 방식으로 마을호텔을 구성했다. 외국인관광 도시민박업이 내국인 특례를 적용받을 수 있게 한 점도 주효했다.
현재 행복황촌에는 공공이 조성한 행복꿈자리(게스트하우스) 등 거점시설 6곳과 예비 마을기업 조합원이 참여한 13곳의 '황촌 마을호텔'이 운영 중에 있는데 관광객들의 인기가 높다. 신규 카페 10여 곳이 성업하는 등 골목 상권에 활성화에도 크게 기여하고 있다. 이 곳을 벤치마킹하기 위해 올해만 50여 개 기관, 1500여 명이 방문하는 등 '도시재생 선진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 경주시의회, 제286회 임시회 열어... 8일까지 진행
경주시의회 임시회가 지난달 31일부터 11월 8일까지 9일 간의 일정으로 열렸다. 임시회는 개회 첫날 김동해 의원 외 의원 6명이 공동발의 한 '주민자치센터 설치 및 운영 조례 일부개정안' 등 6건과 시가 제출한 '시 출자·출연 기관 사이버보안 관리 조례안' 등 총 29건의 의제가 해당 상임위 안건으로 올랐다.
5분 자유발언에서 김항규 의원과 한순희 의원의 발언이 주목받았다. 김 의원은 "우리 시가 지난해 반입한 약 5400톤의 재활용폐기물 중 3000톤을 선별 처리해 56%의 선별률을 보였다"며 "이는 전국 공공 선별장 평균 선별률(약 60%)에 미치지 못한다"고 꼬집고 타 도시의 모범 사례를 열거했다.
김 의원은 서울 성동구가 매주 2회 주택가 골목에 이동식 분리배출함을 설치해 연간 11억 8000만 원의 재활용품 판매 수익을 올리고 있다고 언급했다. 성동구는 재활용품 선별률은 75%며, 환경부 전국 폐기물처리평가에서 '최우수 구'로 선정됐다. 또 서울 관악구가 페트병·비닐류·캔·병·플라스틱 등의 '재활용품 전용봉투'를 제작해 단독가구와 다가구주택에 배부해 선별률을 높인 성과도 공개 했다.
한순희 의원은 5분 발언에서 "정부가 '공무원 임용 규정 개정으로 육아를 병행하는 공무원들에게 인사상 우대를 고려하고 있다"며 경주시도 이에 동참하라고 촉구했다. 또 세째 아이 출산 가정에 1억원의 양육비를 선지급하는 제안과 이를 위한 기금 및 재원 확보를 요청했다.
한 의원은 "각종 축제 예산과 보조금 사업을 축소한다면 생 아동 지원 예산 100억 원 정도는 쉽게 확보할 수 있다"고 말했다. 한 의원은 또 "시립 어린이집을 확장 이전해 안심하고 아이를 맡길 수 있는 양육환경을 구축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 '신라 낭산의 시간, 미래로 잇다'...낭산 학술대회 개최
경주 낭산 일원의 역사적 가치와 유산을 다양한 시각에서 재조명하는 학술대회가 열린다. 학술대회는 '신라 낭산의 시간, 미래로 잇다'는 주제로 오는 13일부터 이틀간 경주 코모도 호텔에서 개최된다.
신라왕경 핵심유적 중 하나인 '경주 낭산 일원'의 중요성에 대해 탐구하고, 낭산 일원을 체계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구체적 방안을 모색하는 자리다. 2번의 기조강연과 10개의 주제발표, 종합토론순으로 진행되며 경주시와 국가유산청이 주최하고 국가유산진흥원이 주관한다.
첫째 날은 주보돈 경북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 '낭산과 밀교의 세계'로 시작된다. 이어 주제 발표에서는 '기록으로 살펴본 낭산의 이미지와 환경 연구'에 대한 제언과 신라 왕경 핵심유적의 3차원 공간 정보와 사진 및 동영상 콘텐츠 기반 디지털 아카이브의 구축과 활용, 낭산 일원의 현황 및 향후 과제 순으로 진행된다.
둘째 날은 '신유림(神遊林) 낭산 자락 유적의 진정성'을 주제로 장헌덕 한국전통문화대학교 명예교수의 기조강연이 예정돼 있다. 주제 발표에서는 낭산 일원 사찰 정비·복원 방안, 낭산 일원의 능묘에 대한 조사·정비·활용, 낭산 일원 연구현황 및 보존·정비 향후 과제, 경주 낭산 일원의 유산과 보존관리 순으로 진행된다.
주제발표 후에는 강봉원 국가유산위원장과 장석하 전 경일대학교 교수를 좌장으로 자유로운 종합토론이 펼쳐진다. 이번 학술대회는 당일 현장에서 등록 절차만 거치면 누구나 참가할 수 있다. 국가유산청 유튜브 채널을 통해 온라인으로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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