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은행, 3분기 최대 순이익 8014억원…누적 2.2조도 역대 최대

김도엽 기자 2024. 11. 1.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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IBK기업은행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갱신했다.

기업은행이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8014억원으로 전년동기(6081억원) 대비 31.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903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늘어났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 순이익도 3분기 누적 1조994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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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중구 기업은행 본점 전경

IBK기업은행이 역대 최대 당기순이익을 갱신했다. 중소기업 대출자산 성장세가 이어졌고 대손비용이 줄어들었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기업은행이 3분기 연결 당기순이익(지배지분)이 8014억원으로 전년동기(6081억원) 대비 31.8% 증가했다고 23일 밝혔다. 3분기 누적 순이익은 2조1903억원으로 같은 기간 3.7% 늘어났다.

개별 분기 기준과 누적 기준으로 모두 역대 최대 순이익을 갱신했다. 자회사를 제외한 기업은행 순이익도 3분기 누적 1조9946억원을 기록하며 최대치를 기록했다.

은행의 대출 성장세를 바탕으로 한 이자이익이 견고했다. 연결 이자이익은 3분기 누적 5조9095억원으로 지난해 동기간(5조8979억원)보다 0.2% 늘어났다.

같은 기간 은행의 대출잔액은 285조6770억원에서 297조30억원으로 3.6% 증가했다. 특히 중소기업 대출잔액은 231조7020억원에서 5.2% 늘어난 243조5820억원을 기록했다. 중기 시장 점유율은 23.32%를 기록했다.

건전성 지표는 악화 추세가 이어졌다. 은행의 3분기말 연체율은 0.86%로 전 분기에 비해 9BP(1BP=0.01%포인트), 지난해 3분기보다는 22BP 올랐다. 고정이하여신비율도 1.31%로 전년 동기간보다 30BP 악화됐다.

건전성 악화에 대비하기 위한 은행의 3분기 충당금 잔액은 4조8250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4조4630억원)보다 8.1% 증가했다. 특히 지난해 하반기 경기 불확실성에 대비해 추가충당금을 대폭 쌓았기 때문이다. 기업은행은 지난해 8979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쌓았다. 올해 3분기까지는 633억원의 추가충당금을 적립한 것과 대조된다.

이는 올해 대손비용 감축으로 이어져 실적 개선에 기여했다. 은행의 올해 3분기까지 누적 충당금전입액은 1조1408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1조5413억원)보다 26% 줄었다.

BIS비율(국제결제은행총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8BP 떨어진 14.90%로 나타났다. CET1비율(보통주자본비율)은 전분기보다 13BP 개선된 11.69%를 기록했다.

기업은행 관계자는 "기업은행의 내실 있는 성장이 중소기업의 성장으로 이어지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김도엽 기자 usone@mt.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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