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가급락 한 한화리츠…"지금 기회다" 배당수익 7% ↑

김창현 기자 2024. 11. 1. 15:33
자동요약 기사 제목과 주요 문장을 기반으로 자동요약한 결과입니다.
전체 맥락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본문 보기를 권장합니다.

한화리츠가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주가가 37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한화리츠가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현주가 수준에 투자시 7%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전날 종가인 3730원에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한화리츠가 약속한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배당수익만으로 약 7.2%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

음성재생 설정
번역beta Translated by kaka i
글자크기 설정 파란원을 좌우로 움직이시면 글자크기가 변경 됩니다.

이 글자크기로 변경됩니다.

(예시) 가장 빠른 뉴스가 있고 다양한 정보, 쌍방향 소통이 숨쉬는 다음뉴스를 만나보세요. 다음뉴스는 국내외 주요이슈와 실시간 속보, 문화생활 및 다양한 분야의 뉴스를 입체적으로 전달하고 있습니다.

한화리츠가 대규모 유상증자 여파로 주가가 3700원대까지 하락했다. 지난달 24일 한화리츠가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하겠다고 밝힌 것을 고려하면 현주가 수준에 투자시 7%를 상회하는 배당수익률이 기대되는 만큼 투자를 고려할 수 있는 매력적인 가격대에 진입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1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지난 31일 한화리츠는 3730원으로 거래를 마쳤다. 전날 종가인 3730원에 투자했다고 가정할 때 한화리츠가 약속한 270원의 배당금을 지급한다면 배당수익만으로 약 7.2%의 성과를 가져갈 수 있다. 구주주 신주 미참여시에는 5.40%, 구주주 신주(배정물량만큼) 참여시에는 6.56% 배당수익이 가능하다. 유상증자 이후 주가가 회복될 시 얻을 시세차익까지 감안한다면 매력적인 구간에 진입했다는 평이 나온다.

한화리츠는 상장 이후 줄곧 5000원 부근의 주가를 지켰지만, 4700억원 규모의 유상증자를 발표하면서 주주 가치 희석 우려 등의 우려 요인으로 주가가 급락했다.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의 당선 가능성이 커지며 시장 금리가 높아진 점도 리츠 투자 심리에 악재로 작용했다. 감세 및 재정적자 등의 정책으로 인플레이션 압력이 높아질 것으로 예상되면서다.

다만 이 같은 원인이 비교적 단기적인 이슈인 만큼 현재의 주가 수준에 진입할 수 있는 잠재적 투자자들에게는 기회가 될 수 있을 전망이다. 최근 기존 최대주주인 한화생명보험이 2159만주, 신규 주주로 편입되는 한화손해보험이 2873만주에 대한 유상증자 참여를 공식화하며, 유증 물량 소화에 대한 우려도 일정 부분 해소됐다. 전체 유증 물량 1억900만주 중 두 기관은 절반에 육박하는 46.18%를 소화한다.

한화리츠는 최근 한국리츠협회에서 주최한 투자간담회에서 한화빌딩 매입이 '오버페이'라는 일각의 주장을 반박하며 매입가격의 적정성을 재차 강조했다. 한화리츠 관계자는 "두 곳의 감정평가법인으로부터 받은 평가액 중 낮은 가격으로 매입가격이 정해졌으며, 한 곳의 외부평가기관으로부터 적정성 의견을 받았다"며 "대규모 기업 집단에 소속돼 공정거래법이나 세법 이슈까지 포괄했기 때문에 절대 자의적으로 평가할 수 없었다"고 밝혔다.

이어 "최근 4년 동안 인근 빌딩 거래가격은 평당 3300만~4100만원대에서 형성됐고, 가장 최근인 2023년에는 3700만원대로 거래됐다"며 "한화빌딩의 평당 거래가격은 3590만원으로 시장가격의 중앙값 수준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프라임오피스인 장교동 한화빌딩의 투자 대비 수익을 의미하는 Cap rate(수익환원율)는 4.78% 수준으로, 글로벌 부동산 컨설팅사 존스랑라살(JLL)이 제시한 2024년 1분기 기준 프라임오피스 평균 Cap rate인 4.3%보다 높다.

업계 관계자는 "다수의 상장리츠 유상증자로 청약자금 마련을 위한 펀드들의 매도가 상장리츠의 낮은 거래량과 결합해 리츠 고유의 가치에 비해 다소 과한 하락세로 이어진 측면이 있다"며 "수급과 관련한 문제는 유상증자가 마무리되면 해소될 수 있는 단기적인 이슈로 과도한 급락이기 때문에 3000원 후반대에 진입하면 배당수익만으로 7% 이상의 성과를 낼 수 있다"고 밝혔다.

김창현 기자 hyun15@mt.co.kr

Copyright © 머니투데이 & mt.co.kr.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 금지

이 기사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