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흑백요리사' 유비빔, 과거 불법 영업 고백…"마음 편할 날 없었다"
김태인 2024. 11. 1. 15:26
넷플릭스 예능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이목을 끌었던 유비빔씨가 과거 불법 영업을 했다고 고백하며 장사를 접는다고 밝혔습니다.
유씨는 오늘(1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자필 편지가 담긴 게시물을 올렸습니다.
유씨는 편지를 통해 "죄송스러운 마음으로 지난날 저의 잘못을 고백하고자 한다"며 "과일 행상과 포장마차, 미용실까지 여러 장사를 해왔지만 번번이 실패해 2003년부터 허가가 나지 않은 곳에서 음식점을 운영하다 구속돼 집행유예 판결을 받았다"고 알렸습니다..
이어 "깊이 반성했고 이후 1년간 가게를 폐업했다"며 "그러나 목구멍이 포도청이라 아내 명의로 공연, 전시, 한식 체험장으로 사업자를 등록해 편법으로 얼마 전까지 영업했다"고 고백했습니다.
또 "저는 떳떳하게 음식점을 운영하기 위해 각 공공기관과 규제개혁위원회에 규제를 풀어달라고 간절히 호소하고 매달렸지만 그 벽이 너무 높아 저의 뜻을 이루지 못했다"며 "어떤 이유로든 법을 어기는 건 정당화할 수 없음을 잘 알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유씨는 '흑백요리사' 출연 이후 사람들로부터 큰 관심을 받자 죄책감을 느껴왔던 것으로 파악됩니다.
그는 "일반인이었던 제가 갑작스럽게 이목이 집중되는 상황에서 아내와 하루도 마음 편할 날이 없었다"며 "이제 저는 초심으로 돌아가 비빔 현상을 연구하고 비빔 문자 대백과사전 집필에 전념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사죄하는 마음으로 제가 20년 동안 혼신을 다해 가꿔온 옛 비빔소리공간은 모두를 위한 비빔전시, 비빔공연장소로 무료 개방하고 한옥마을로 이전한 비빔소리에서는 합법적으로 최고의 재료로 최선을 다해 보답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그러면서 "다시 한번 저의 부족함으로 큰 실망을 드려 죄송하다"며 "지난 20년은 생계를 위해 살았다면 앞으로 20년은 대한민국의 비빔문화를 위해 살겠다"고 하며 글을 마무리했습니다.
한편 유씨는 비빔밥을 좋아해 이름까지 '유비빔'으로 개명한 요리사이자 요리연구가로 올해 '흑백요리사'에 출연해 주목을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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